헨델의 메시야 Messiah(2020년 12월 작성 글)
헨델의 오라토라오에 나온 복음(Gosple)
오늘은 창조의 아침을 보는 것 같은 날입니다.
성경 창세기를 히브리어로 [베레시트]라고 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 빛이 물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빛은 어둠을 살라먹고 나옵니다.
혼돈과 공허로 가득한 세상에
빛이 제일 먼저 들어왔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 마음속에 혼돈과 공허가 흑암의 깊음위에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경험하였던 것인데 저의 마음이 어둡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성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마음에 '빛'을 사모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헨델의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곡을 수도 없이 불렀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줌클라우드 강연을 하였습니다.
성경 창세기(베레시트)와 원전에 가까운 탈무드를 같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경과 탈무드는 지혜의 빛을 주고, 사람의 마음을 돌이키는 변화의 빛과 승리의 길로 이끄는 힘이 있습니다. 여러 분들과 같이 교제하며 나누는 시간이 정말 값지고 힘이 났습니다. 새벽 3시까지 강연하고 강론할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여러 분들과 지혜의 빛을 나누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 하는 것이어서 뜻깊고 좋았습니다.
히브리어로 좋다라는 뜻은 '토브'입니다.
더 좋다 라는 뜻은 '토브 메오드'입니다.
두시간의 강연을 마치고 점심을 즐겨먹는 안성탕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크리스마스의 잔잔한 감동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헨델의 [메시야]를 들어봐야 하겠다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는 걸작중의 걸작입니다.
인류가 지은 가장 아름다운 클라식 곡중에서
단연 제 1은 헨델의 [메시야]입니다. 그것도 바로 [할렐루야]라고 합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20세기 최고의 명작곡은 바로 [메시야]입니다.
이 메시야는 히브리어로서 마쉬야흐 라고 발음합니다.
메시야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성서를 보면 3명의 사람이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왕과 제사장 그리고 선지자입니다.
유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왕은 단연 다윗입니다.
선지가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다윗 왕은 선지자 사무엘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그런데 예수도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그리스어로는 '크리스토스'라고 합니다.
이는 죄로부터 인생을 구할 자 - 구원자의 의미입니다.
기름부음을 영어로 ANOINTING 어노인팅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헨델은 이 명곡중의 명곡
전무후무한 불후의 명곡을 어떻게 지었을까요?
저가 약 18년전 베들레헴에 갔습니다.
성탄 전날 크리스마스 이브에 구유광장에 방문하였습니다.
당시 CNN은 성탄미사를 취재하는데, 그 미사전에 여러 방송사와 취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성탄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때 "성탄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날"이라고 했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이 아기를 보내는 것은 아직도 이 땅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탈무드는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의 탄생, 메시야의 탄생은 바로 희망이며 평화를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탄은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라고 마태 사도는 말한 것입니다.
베들레헴에 다녀오고 시내에 스테마츠키 서점에 갔습니다.
전세계에서 제일 큰 서점이 바로 이스라엘에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스테마츠키라는 서점으로 모든 서점이 열립니다.
그 서점에서 헨델의 메시야를 샀습니다. 음반과 영어로 된 책을 샀습니다.
그 책을 사고 1시간 30분간의 음반을 들으면서 그 책을 거의다 읽게 되었습니다. 한시간 반동안 감동과 희열에 가득찬 '몰입독서'를 하였습니다. '행복하고 경건한 독서'를 하였습니다. 이를 라틴어로 '렉티오 디비나 LEXTIO DIVINA 라고 합니다. 이 책은 로저 불라드라는 사람이 지었는데, 그는 헨델의 메시야를 일생 천번 이상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경에 기초하여 작곡된 이 곡을 번역하기 위해서 수도없이 성경을 보았다고 합니다.
헨델의 길고 긴 오라토리오에 맞추어서 책을 읽은 유일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그 책을 읽으면서 헨델은 오라토리오 메시야를 만들기 전에 극심한 우울증과 자살충동에 시달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음악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가늘고 섬세하며 우아하고 영민한 그가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앗아가려고 했다는 것에서 놀라웠습니다. 인간은 정말로 유약한 존재구나, 구원자가 필요한 존재구나 라는 것을 그 자리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나는 그 이후 헨델의 오라토리오를 수십번을 더 들었습니다.
헨델은 음악의 어머니이지만 성경에도 정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오라토리오 메시야를 쓰게 된 계기가 된 사람은
다윗이었습니다.
사무엘서를 연구하고 연구한 헨델은 다윗을 보면서
자신이 이제는 스스로 회개하고 일어나 다윗처럼 우뚝 선 영감의 사람이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다윗왕은 아주 영특하고 잘생긴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거인 골리앗을 돌팔매로 없앴습니다.
사울왕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를 유인하여 강제로 잠자리를 갖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충성스러운 장군인 우리야를 전장터에서 죽게하였습니다.
그는 밧세바의 임신을 숨기려고 충성스러운 장군도 죽게 하였습니다.
그는 지금으로 말하면 강간범이요, 살인방조죄를 한 사람입니다.
그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야급의 인물이었지만 그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죄에 대한 죄책감과 상한 감정은 시편이라는 책이 나와 있습니다.
헨델은 그 다윗에게서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습니다.
그리고 영감가운데 몇 달 이상을 오라토리오 메시야의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헨델은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나에게도 기름을 부어 주십시오"
그의 오라토리오는 이사야 40장 1-5절부터 시작됩니다.
파트 1에서 이사야로 시작한 오라토리오는 무겁고 장중합니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
너희의 예루살렘의 마음에 닿도록 말하며 그것에게 외치라
그 노역의 때가 끝났고 그 좌악의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의 모든 죄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손에서 벌을 배나 받았느니라. 할지니라 하시니라.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 언덕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헨델은 자신의 오라토리오에서 구약의 메시야의 나타남과 사역을 말합니다.
그는 성경의 핵심중에 핵심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파트 3에서는 메시야가 와서 이 땅에서의 사역과 더불어서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영생의 소망을 찬양합니다.
성경의 마지막 책은 바로 요한계시록입니다.
그는 여기서도 방대한 성경의 지식을 인용합니다.
요한계시록 5장 11절, 12절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메시야는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성경은 묘사합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메시야를 묘사합니다.
그리고 5장 14절로 가면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라고 합니다.
이는 아기 예수가 성탄할 때 동방의 박사들이 와서 경배하는 장면을 연상합니다.
페르시아에서 온 동방의 박사들은 그 나라 말로 마기라고 합니다.
이 마기들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립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께 경배합니다.
왕의 왕이요 주의 주로 탄생한 아기 예수께 경배합니다.
나이가 많은 박사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경배하는 것은 바로 왕의 탄생에 대한 경배요, 주의 탄생에 대한 경배입니다. 헨델은 바로 이 경배를 떠올리면서 경배와 찬양을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헨델의 할렐루야는 메시야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는 히브리어로 '하나님을 찬양하라'입니다.
시편 150편에 마지막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라고 나옵니다.
헨델은 그 찬양의 감격을 마지막에 넣었습니다.
성경의 첫장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장 1절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성경의 마지막 장은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요한계시록 22장 20절로 마칩니다. 마라나타 - 오시옵소서 !! 입니다.
헨델의 [메시야] 책을 다 마친후, 이 책이야말로 메시야에 대한 결정판이며 압축판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헨델은 이 명곡을 작곡하고 완성한 후 우울증과 죽고 싶다는 유혹과 시험에서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매년 나는 헨델의 [할렐루야]를 들었습니다.
여러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연말이면 꼭 공연하는 이 불후의 명곡
올해는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유투브에서 다시 듣고 그 감동과 감격에
다시 사로잡혔습니다. 경건하고 잔잔한 크리스마스의 베들레헴으로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첫번 크리스마스의 감동은 양치기 -목동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 마음이 상하고 우울한 사람, 힘들고 헐벗은 사람 에게 크리스마스의 감동과 기쁨이 먼저 왔습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은 오늘날 우리에게 옛날 이야기가 아닙니다. 타락하고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주기 위해서 메시야로서 오신 것입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이 곡처럼 되었습니다.
지금도 베들레헴에 가보면 2000년전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가난하고 궁핍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모습에서
저 옛날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를 누일 여관이 없어서
말구유(메인저)에 자신들의 아기를 누였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그들은 메시야의 탄생을 조용히 기뻐하면서 조용히 감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 한국의 성탄이 이렇습니다.
화려하고 어딘가 중요한 무엇이 빠진 크리스마스를
그동안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족들의 품안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 것은 코로나 19 덕분이라면 덕분일지도 모릅니다.
어서 코로나 19는 떠나야 하겠고, 떠날 것입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아기 예수의 오심이 주는 메시지와 감동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 기도 드릴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입니다. !!
헨델의 [메시야] 를 올해가 가기 전에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그리고 그의 오라토리오도 번역되어 있으니 읽어보는 시간도 가져 보십시오.
그리고 밝은 태양이 떠오르는 새해를 맞이하십시오.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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