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탈무딕 디베이트와 인생퀴즈

탈무딕 디베이트 18, 당신은 개보다 더 행복한가요?

by 코리안랍비 2022. 12. 6.
728x90
반응형
SMALL

탈무드 미드라쉬 하가다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당신은 개보다 더 행복한가요?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인가?

어떤 경우에 처해도 배움의 자세를 갖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지금 이 모습, 이대로를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질문을 던져본다. 

배움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 왜 가장 지혜로운가?

그렇다면 무엇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  

배움에도 수 많은 종류가 있다. 

 

그리고 자신과 싸워서 이긴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남을 이기는 사람보다 자신을 이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

 

마지막으로 행복한 사람은 지금 이 모습, 이대로 감사한다고 하는데 

왜 감사한 사람은 행복한가? 그리고 진정한 감사나 감사요법은 무엇인가?

그런데 우리는 진정으로 감사를 알고 있는가? 입으로는 온갖 불평과 불만을 터트리면서 

한편으로 감사하다고 하는 것은 이중성인가, 아니면 거짓됨인가?

 

우리는 배운다고 해 놓고 사실은 배우지 않는다. 

그 이유는 생각하지 않고 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약하지 않다고 스스로 센 척, 강한 척을 한다.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는다.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지 않기에 여러가지 외적인 것과 외모를 꾸미는데 열심을 다한다. 

마음을 가꾸고, 성찰하고, 마음에 귀한 열매를 맺는 것을 등한시 여긴다. 

 

이스라엘의 한 랍비에게 개 한마리가 있었다.

어느 날 그 개는 자신의 꼬리에 행복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꼬리를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꼬리를 잡으려 하면 할수록 제자리에서 빙빙 돌 뿐 잡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헛수고만 하던 개는 결국 힘이 다해 쓰러지고 말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늙은 개가 말했다. 

"나도 자네처럼 행복을 잡으려고 돌고 돌았지만 결국 잡지 못했지.

하지만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네. 꼬리를 잡으려고 열심히 돌면 어지러워질 뿐이지만, 

내가 한 목표를 향해 달리면 그 꼬리는 항상 나를 따라 온다는 것일세"

 

 

어린 시절에 어느 꼬리가 긴 개를 본 적이 있다. 그 개는 자신의 꼬리를 잡으려고 빙빙 돌고 있었다. 

참으로 묘한 장면이었다. 나중에 탈무드의 이 이야기를 보면서 개들이 자신의 꼬리를 잡으려고 빙빙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모습이 마치 우리가 행복이라는 꼬리를 잡으려고 애를 쓰며 빙빙 도는 어지러운 삶을 살고 있구나... 라고 느끼는 것이었다. 수 많은 행복서들을 보아도 행복이라는 것은 여전히 미궁속에 있는 것을 우리는 여실히 알고 있다. 그런데 탈무드는 말한다. 행복이라는 것은 목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이라는 것은 하나의 목표를 두고 달려가는 것이며 결국 행복은 따라온다는 것이다. 루소는 [어느 몽상가의 산책]이라는 마지막 유고집에서  "자신의 사랑하는 개와 함께 자연속에서 산책하면서 좋은 생각과 맑은 정신으로 지냈더니 행복이 따라왔다" 고 한다. '행복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행복한 목표를 정하고 움직이면 곧 행복은 따라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은  행운처럼 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반드시 목표가 있는 행복이어야 한다. 맹목적인 행복이나, 거짓  행복에 속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개보다 더 행복한가요? 브런치 출처 이미지 - 구글 출처 이미지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