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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 행동경제학

철학이 있는 사람, 행동하는 지성

by 코리안랍비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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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출처 이미지 - 철학이 있는 삶


철학이 있는 사람, 행동하는 지성


"어중간한 철학은 현실을 떠나지만
진정한 철학은 현실로 돌아온다. " - 칼 야스퍼스

오늘은 존경하는 철학자인
칼 야스퍼스의 이 말을 오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의 말중에 제일 인상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그는 사람이 반드시 책임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책임있는 사람은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지성인은 행동하는 지성인이어야 합니다.
행동하는 주체는 능동적이며 변화적입니다.
하지만 요즘 행동하는 지성인을 만나보기가 힘듭니다.
바로 그 원인이 [철학의 부재]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의 부재는 실로 무섭습니다.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지식인이나 지성인은 잘못된 시대현실에
저항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부조리나 모순과 싸우는 사람입니다.
그 저항력의 바탕은 바로 철학과 신념에서 비롯됩니다.

그렇다면 "한국사회에는 철학이 있는가?" 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철학이 있다면 어떤 철학이 있는가?" 라는 것입니다.
사실 철학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박물관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철학과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철학이 없는 사회는 대안이 없는 사회입니다.
행동하는 사람들이 없어져가는 사회가 바로 대안이 없고, 심지어 대책이 없는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야스퍼스는 그래서, "진정한 철학이 이 시대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어설프고, 엉터리 철학이 그동안 난무한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인문학 붐이 불었지만, 여전히 철학적 사고를 갖춘 사람들을 만나보기기 힘듭니다. 철학을 제대로 하려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고, 시대문제를 자신의 문제처럼 고민하고, 아파하고, 책임지려는 의식의 부재가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그나마 지금 [심리학]의 열풍이 그마나 불어서 다행입니다만,
사실 심리학의 기반도 철학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철학은 사실 인간의 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반대로 신학은 인간의 영적인 문제나, 교회의 내부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데 도
움을 줍니다. 철학이 연구하는 대상은 부분이 아니라 전체입니다. 그만큼 우주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찍이 파스칼은 "인간은 철학함이 가능한 존재다" 라고 하였습니다.

헤겔은 말했습니다. "철학은 곧 사상으로 포착된 그 시대" 라고 하였습니다.
철학은 사실 이 모든 학문의 시작이며, 거울이며, 반사하는 도구입니다를. 이 도구를 이용하여, 시대를 파악하고, 인간현상과 사회현상을 파악합니다.

사실 인간이 살아가면서 큰문제가 없고, 별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면
철학은 없어도 됩니다. 그저 먹고 사는 것에만 신경쓰면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의 문제는 수도 없이 늘어나며, 당장 내일일도 알 수 없는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도, 정신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 영적인 문제는 예전보다 수십배가 더 늘어났습니다. 우울증이나 강박증의 증세는 정말 너무나 많이 늘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과 미래에 대한 깊은 사색이나 관념이 너무나 떨어지거나, 멀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시절부터 틈틈이 책을 읽어 놓은 버릇이 지금이 나를 만들었습니다.
철학적 사고와 신학적 사고 그리고 경영학적 사고를 키워왔습니다.
살면서 많은 문제들이 있고,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에 직면을 해왔습니
다. 그런데 그 문제들이 오늘이 나를 키워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곳에 해결이 있습니다.
Where there is a problem, there is a solution.

철학이 있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행동하는 지성이라야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인생의 나침반이 있어서 표류하지 않을 것입니다.
흔들릴지언정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올바르게 철학을 공부하고, 독서를 하고, 사색을 하는 사람들은 ,
현실과 동떨어지게 사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속에서 오히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철학을 그저 지식으로, 부분적인 완성으로 보지 말아야 합니다. 자꾸 질문하고, 묻고, 의심하고, 호기심을 갖다보면 현실속에 생동하는 철학이 있는 사람, 행동하는 지성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철학하는 사람은 비판적 사고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철학하는 사람은 명료하고 분명한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입니다.
철학하는 사람은 남이나 제도가 만들어준 기준이나 기분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철학하는 사람은 남이 하지 않는 생각을 하면서, 창조적이고 발전적인 구상과 연구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철학자는 되지 마십시오.
다만 철학을 반갑고 즐겁게 맞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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