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대인 이야기

유대교 랍비(Rabbi)에 대한 스토리와 사견

by 코리안랍비 2022. 9. 23.
728x90
반응형
SMALL

랍비에 대한 글을 쓰려면 랍비학에 대한 책이 필요하다. 

인터넷상에는 랍비에 대한 글이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랍비를 왜 유대인들이 존경하고 따르는지에 대한 핵심을 알지는 못한다. 랍비는 로마시대 이후에 등장한 인물들이다. 1세기 이전부터 랍비제도는 이스라엘 가나안 지경에 있었고, 심지어 멀리 디아스포라에도 존재를 하였다. 로마는 유대인들을 전멸시키기 위해 학교를 폐쇄하고, 교회나 회당을 부수고, 심지어 탈무드나 성서사본들을 불사르고, 랍비의 교육을 금지하였다.

랍비는 일정한 교육과정을 마치면 랍비임명식 또는 안수식을 한다. 그런데 이 랍비 임명식이나 안수식에 참여한 유대인들은 임명한 사람과 함께 처형에 처했고, 그 임명식이 거행된 도시나 마을도 멸망시킨다는 포고령을 내린 역사적인 기록이 있다. 이것은 로마인들의 탄압방식중에 가장 무섭고 자기들 편에서는 현명한 방식일 수 있다.  유대인 사회는 랍비가 없으면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기 때문이다.

유대인 사회에서 랍비는 정신적인 지주이며, 교사요, 의사요, 변호사요, 유대인의 모든 상징적 권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런 사실을 너무나 잘 안 로마의 통치자들은 그와 같은 혹독하고 가혹한 박해 조치를 취한 것이다.

어떤 랍비는 가장 사랑하는 제자 5명을 데리고 마을을 빠져나가 산 속으로 갔다. 
마을이 불에 탈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거기서 5명의 제자를 랍비에 임명한다. 
그리고 "나는 이제 늙었으니 염려 말고, 너희들은 랍비의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멀리 도망가라" 라고 명령했다. 이리하여 젊은 제자들은 멀리 도망가고 랍비는 로마인에게 붙잡혀 처형을 당했다.  당시의 랍비의 수는 상당히 적었으나 이들은 '창조적 소수 Creative Minority' 로서 존재를 하였다. 

랍비들이 존경받는 것은 서로 상하관계나 서열, 주종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랍비들을 자신들의 랍비협회나 랍비단체도 없다. 단지 다른 랍비들보다 더 현명한 랍비에게는
어려운 문제의 해결이나 어려운 의식이 맡겨질 뿐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랍비는 자신의 교구만 독립적으로 맡아서 한다. 그래서 자기 책임을 가지고 교구를 평생 섬기는 일을 하게 된다. 랍비들은 그 교구를 떠나지 않으면서 교구민들과 신뢰를 쌓고, 인생의 귀중한 가치와 진리를 판단하는 일을 한다. 이들에게는 전근이라는 개념은 없다. 

또한 놀라운 사실은 랍비가 없으면 랍비양성학교인 - 예시바에 요청하여 랍비를 파견하기를 신청한다. 그런데 면접은 그 지역사회가 보고 선택한다.  보통 2-30 가구 정도면 유대인이 사는 동네에 회당을 설립하고 랍비를 초청한다. 

랍비는 학자인 동시에 목회자이다. 15세기 경까지는 랍비들은 무보수로 일했다. 그래서 이들은 대체로 다른 직업을 가져야 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을 주로 랍비들이 담당하였다.  15세기 이후에는 랍비의 봉급은 그 지역사회에서 지급하게 되었다. 랍비라는 말은 1세기부터 사용되었으며, 여전히 '교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선생님'이라는 이름은 고귀한 이름이다. 

필자는 [선생님] [교사선생님]에 대한 처우보다 이들의 이름을 찾아주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진리를 가르쳐주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교사 선생님들이 없다면 그 마을, 그 지역사회를 누가 지켜주겠는가?

랍비학교 랍비들과 제자들 그룹 - 서울뉴스 이미지 출처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