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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칼럼과 에세이

안이숙 여사,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크리스찬 에세이

by 코리안랍비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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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은 난 몰라요 - 안이숙 여사<2019년 5월 작성 글>

잠언 27장 1절
"인간은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날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일상이 전쟁터와 같고, 그 전쟁을 한참 치루면 휴식의 순간을 맞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쟁터로 나아가는 군인처럼 지냅니다.
거기에는 긴장도 있고 괴로움도 있습니다.
세상이 이제는 [경제 전쟁]을 치루는 것 같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와진 시대를 살면서도
여전히 인간의 정신의 발달은 풍요보다는
빈곤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풍요속의 빈곤]을 우리는 경험합니다.

내일 일에 대한 불안과 현재 일에 대한 불안이
같이 겹쳐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물질로 평안을 구하려는 노력을 사람들이 합니다.
하지만 평안은 그렇게 쉽게 물질로 구해지지 않습니다.
적당한 물질과 적당한 여유는 사람들에게 일시적인 평안을 줍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은 채워지지 않는 자아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인간은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을 사는 존재입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들의 핀 꽃들보다 우리가 귀합니다.
그들도 하나님이 입히시는데 만물의 영장인 우리 인생이
함부로 인생을 재단하고, 제한하는 것을 옳지 않습니다.
주어진 오늘을 그래서 잘 살아내야 합니다.

우리는 내일의 태양을 빌려서 오늘을 살지 않습니다.
바로 내일의 태양이 먹구름 속에 감추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들도 내일을 앞당겨서 살 수 없고,
다시 어제를 끌어와서 살 수 없습니다.
오늘만 있는 것입니다. 오늘만...

3세기의 성자 어거스틴은 그의 명저 [고백록]에서,
"우리 인생에게는 어제의 오늘, 현재의 오늘, 내일의 오늘만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내일 일은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I don't know about tomorrow)
그런데 오늘이라는 것을 단순히 물리적인 시간으로 잡으면 안됩니다.
오늘이라는 우리 말의 어원은, "오랫동안 늘"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여기 저기를 돌아 다녔습니다.
물론 집근처이지만 지나가면서 푸르러가는 가로수들을 보는 것도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푸르른 창공을 날아다니는 새들의 자유로움도 아름다웠습니다.
길거리에서 대화를 즐겁게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모든 것이 평온해 보이고 맑아 보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면서 순간 안이숙 여사가 생각이 났습니다.
안이숙 여사는 [죽으면 죽으리라] [ 죽으면 살리라] [당신은 죽어도 그런데 안죽어요] 의 저자입니다. 그분은 일정시대에 정의로운 기독자로서 독립운동에서 앞장섰던 분입니다. 그분의 가사중에 [내일 일은 난 몰라요] 라는 복음찬송이 있습니다.

믿는 자이든, 믿지 않는 자이든 이 가사가 많은 위로를 줍니다.
필자는 자주 그분의 찬양가사를 부르곤 합니다.
그러면서 모든 생사화복의 주관자께 자신을 다시 의탁합니다.

마커스 워십 출처 이미지 -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오늘 그 가사를 여기에 올립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불행이나 요행함도 내 뜻대로 못해요.
험한 이 길 가고 가도 끝은 없고 곤해요.
주님 예수 팔 내미사 내 손 잡아 주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날 붙드사 평탄한 길 주옵소서

좁은 이 길 진리의 길. 주님 가신 그 옛 길.
힘이 들고 어려워도 찬송하며 갑니다.
성령이여 그 음성을 항상 들려주소서.
내 마음은 정했어요. 변치 말게 하소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래 일도 몰라요.
아버지여, 아버지여 주신 사명 이루소서.

만왕의 왕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만백성을 구속하는 참 구주가 되시네.
순교자의 본을 받아 나의 믿음 지키고,
순교자의 신앙 따라 이 복음을 전하세.
불과 같은 성령이여 내 맘에 항상 계셔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주여 지켜 주옵소서

  • 이스라엘에서 찍은 사진 중 하나 - 구글 출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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