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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고통을 줄이는 공동체의 힘: 미드라쉬 - 하브루타 메거진 번역 김재훈

탈무딕 디베이트와 인생퀴즈

by 코리안랍비 2025. 5. 2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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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고통을 줄이는 공동체의 힘: 미드라쉬

리오라 에일론

리오라 에일론은 10월 7일 하마스의 크파르 아자 공격 생존자입니다. 이 미드라쉬는 타마르 비알라가 편집한 곧 출간될 『디르슈니: 여성을 위한 미드라쉬』 3권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본 미드라쉬는 허가를 받아 게재합니다.

 

 

울어라, 밤에 울 것이다. (애가 1:2)

밤에. 밤에 우는 모든 사람을 위해,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시는 분이 그들과 함께 울고 계신다. (탈무드 바블리, 산헤드린 104b)

울어라, 그녀가 울 것이다 (תִבְכֶּה) - 이는 다름 아닌 명령입니다. 울어라, 너도 울 것이다(תִבְכֶּה)! 이웃의 아들딸이 죽었을 때, 그 슬픔에 울어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웃의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그 자리에 조금이나마 자신을 놓아주는 것입니다. 

밤에는 - 낮에는 이웃이 그들의 슬픔을 보고 함께 울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밤에는 사람들이 슬픔 속에 홀로 남겨집니다. 그래서 " 울어라, 울 것이다" 라고 기록된 것입니다 . 이는 그들의 이웃이 밤에 그들과 함께 울고, 울음과 슬픔을 나누면서 세상에서 그들의 슬픔이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라반 가믈리엘의 이웃에 아들이 죽자, 그녀는 밤마다 아들을 위해 울곤 했습니다. 라반 가믈리엘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속눈썹이 빠질 때까지 함께 울었습니다. 다음 날, 그의 제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그녀를 동네에서 쫓아냈습니다. (탈무드 바블리 산헤드린 104b)

하지만 라반 가믈리엘(가말리엘)은 " 울어라, 그녀는 밤에 울 것이다" 라는 말씀대로 살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왜 그들은 그녀를 동네에서 쫓아냈을까요? 그의 제자들은 그의 속눈썹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혼자 울었기 때문이라고요. 이웃들은 그의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고, 아이를 잃은 그 이웃을 위해 함께 울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를 동네에서 쫓아냈습니다. 

 

그들의 눈에 그녀는 우리 조상 아브라함과 같았습니다. 아브라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마치 감향이 담긴 항아리와 같았습니다. 촘촘한 끈으로 봉인되어 구석에 버려져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흔들면 향기가 퍼져 나갑니다. 거룩하신 복되신 분께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이름이 세상에서 위대해질 것입니다. 가십시오 .” (창세기 12:1) (미드라쉬, 브레이시트, 라바 39:2)

학생들은 그녀를 동네에서 떼어내어, 그녀가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들을 애타게 찾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쇼파르처럼 지구 끝에서 끝까지 울려 퍼지며 " 울어라, 밤에 울어라. 너희는 이스라엘 공동체다"라고 외치게 하려고 했습니다 . 라반 가믈리엘은 밤에 그녀를 위해 혼자 울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공동체 사람들과 모든 공동체 사람들이 함께 울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세상의 슬픔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입니다. 

 

그녀가 동네를 돌아다니자 사람들은 그녀와 함께 울었고, 그들의 눈물은 그들의 영혼을 정화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마음은 조금은 편해졌고, 영혼에 안식처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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