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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과 고전 이야기

불치하문 그리고 겸허

by 코리안랍비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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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하문 그리고 겸허

"나는 나의 스승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나의 동료로부터는 그 이상의 것을 배웠다.
그러나 나의 제자들로부터는 무엇보다도 더 많은 것을 배웠다."

- 탈무드

가끔씩 탈무드의 경구들을 봅니다.
오늘의 경구는 [불치하문]에 대한 것입니다.
동서양의 고전을 읽다보면 서로 비슷한 공통성을 찾습니다.
그러면서 차이도 발견합니다.
그런데 동서양의 고전에서 가장 공통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학습]이나 [교육]에 대해서는 무척 공통적입니다.

불치하문이라 함은 공자가 제자들에게 거꾸로 물어보며 배우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보통 학생들이 선생에게 이것 저것 인생의 중요한 질문이나 학문에 관하여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배웁니다. 하지만 거꾸로 배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것을 바로 [교학상장]이라고 부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보다 어리거나 후배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을 부끄럽게 여깁니다. 그런데 진정 부끄러운 것은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이며, 모르는데 계속 알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수치를 아는 것입니다.
사람이 수치를 알고, 체면을 알면 바로 겸허해질 수 있습니다.

겸손함과 비움이 바로 겸허입니다.
겸허한 사람은 어린 아이에게서도 배웁니다.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창조력과 겸손에 대해서 배웁니다.

나이가 지천명이 되면서 알아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만 공부하라" "그만 책읽어라" 라고 합니다.
심지어 "그만 학위공부를 하라" 는 이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위인지학]의 모습입니다.
그저 돈이 되고, 실용적이면 하려는 공부는 공부가 아닙니다.
그것은 기능이지 공부가 아닙니다.
인생은 평생공부입니다 평생공부는 곧 배우는 마음을 끝까지 갖는 것입니다.
위인지학으로는 배울 수 없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어리석어지는 성인들이 많습니다.
더 배울게 없는 성인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차라리 한참 배우고 성장하는 소자들이나 후배들에게 가서 배워야 합니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 수치를 알고, 무지를 알고 두루 두루 많은 이들을 만나서
배우는 시간이야말로 돈주고도 사기 힘든 것입니다.

후안무치한 사람보다 불치하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만해지고 권위적인 사람보다 겸허해지고 낮아져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탈무드가 주는 귀한 교훈을 붙잡습니다.

 

구글출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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