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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에 대한 존경심과 신뢰성
랍비에 대한 존경심과 신뢰성
“사랑받는 것보다 신뢰받는 것이 더 행복하다” - 칼 할티
철학자 칼 할티의 글에서 찾은 명언입니다.
신뢰(trust)는 참으로 중요한 가치입니다.
인간의 관계에서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과는 오래갈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관계가 행복해지려면 상호신뢰성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가 사람을 신뢰하는가, 못하는가의 기준은 바로 약속에 있습니다.
약속을 잘 지키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신뢰성을 판단합니다.
유대사회에서는 신뢰는 무척 중요합니다.
그들에게 신뢰는 곧 재산이라는 의식이 있습니다.
탈무드에는 ‘신뢰는 최고의 추천서’ 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소한 약속도 잘 지키는 것이 신뢰의 기본입니다.
작은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이 큰 약속을 지키는 예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막판에 가서는 반드시 배신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바꾸기를 자주 하는 사람을 우리는 경계하고 물리쳐야 합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랍비는 절대적 신뢰의 존재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전한 메시지를 지키고 순종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한 모범이 유대사회에서 높은 존경심을 낳았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렇다면 얼마나 랍비를 신뢰할까요?
어느 유대인 두사람이 어느 존경하는 랍비를 두고 토론이 있었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저녁마다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시는 훌륭한 분이시야”
“선생님이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자네가 어떻게 안단 말인가?”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거든”
“혹시 선생님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닐까?”
“천벌 받을 소리를 하지만, 하나님이 거짓말하는 사람과 말씀을 나누실 리가 없잖아”
랍비를 신뢰하는 유대인의 마음을 나타낸 유머입니다.
이들 유대인들에게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절대적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말씀과 탈무드를 가르치는 랍비에 대한 믿음도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조석으로 기도에 힘쓰는 목회자들에 대한 신뢰를 높이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극히 경외하는 지도자를 신뢰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고전적 리더쉽의 법칙을 보면 사람들은 자신을 알아주고 믿어주는 사람을 위해서 충성합니다.
그렇다면 왜 랍비들은 이렇게 신뢰받는 대상이 되었을까요?
단순히 신분이나 지위상 랍비여서 신뢰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유를 문헌에서 찾아보니 그 신뢰성은 상당부분 십계명에 대한 준수에서 비롯됩니다. 이들 랍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십계명입니다.
모든 계명(Commendments)이 ‘해야 한다.’ ‘해서는 안된다’ 라는 긍정 명령문과 부정 명령문으로 나눕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명령문이 2인칭(You) 단수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법령이란 일정한 집단에 대해서 적용하는 것이고, 반드시 2인칭 복수형으로 되어 있어야 하는데, 히브리 성서는 2인칭 단수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수파니파타 구절처럼, 랍비들도 혼자서 간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하면, 남이 어떻게 하든 당신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타인이 무엇을 하는가에 너무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모든 문제는 당신 혼자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십계명을 준수한다는 것은 동양적인 언어로 ‘도를 닦는다’ 라는 수행의 의미가 있습니다.
“모두가 하고 있으니까”라는 구실이 얼마나 인간의 마음을 망치고 있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남들도 안하는데 내가 왜?”라고 하면서 책임전가하는 것이나 핑계도 문제가 됩니다. 아무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랍비들은 자신 먼저 시작합니다. 자신을 갈고 닦는 것, 수신(修身)이야말로 신뢰의 시작입니다. 자신과의 약속부터 지키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도 잘 지키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약속과 메시지를 자신이 먼저 지키는 것이야말로 모든 신뢰의 기본입니다. 그런 사람을 ‘리더 Leader’라고 부르며 우리는 마음으로부터 존경하고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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