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이밍의 과학적 비밀
When : The Scientific Secrets of Perfect Timing
'낄낄빠빠'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고 작고한 김종필 국무총리가 했던 말이다. 바로 "낄때 끼고 빠질때 빠져라" 라는 말이다. 평소 여러 어록들을 남긴 대정치가이지만, 정치를 논할 때 무척이나 타이밍을 강조했다. 그래서 "정치는 타이밍이야" 를 자주 외쳤다. 타이밍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개인의 삶에도 타이밍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타이밍을 잘 맞추고 사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진정한 [시간관리 시테크]를 잘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런데 오늘의 책을 보면, 실제적인 유익을 정말로 얻을 수 있다.
[새로운 미래가 온다] [드라이브]로 유명한, 다니엘 핑크가 새로운 저서를 남겼다. 바로 [완벽한 타이밍의 과학적 비밀]이다. <<참고로, 나는 다니엘 핑크의 모든 책은 다 사서 보는 편이다. 그는 아주 보편적인 글쓰기와 강연으로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키는 미래학자이다.>>
이 책에서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한다.
그리고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방법을 알려 준다.
성경의 전도서에는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라고 하며 때 -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나는 성서학을 공부하면서, 전도서와 잠언서를 자주 보는 편이다. 성서에서는 때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하는데 특히 솔로몬이 지은 전도서와 잠언에 그러한 표현들이 많이 나온다.
솔로몬은 "지혜중의 지혜를 때를 잘 아는 것이며 또한 때를 따라서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 제일 지혜로운 사람" 이라고 말한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때를 잘 알아야 한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를 잘 알아야 한다.
앉을 때와 일어설 때를 잘 알아야 한다.
타이밍을 맞추는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나는 예전에 때를 잘 맞출 줄 몰라서 곤욕을 치룰 때가 많았다.
적당히 말을 해야 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말을 많이 하여 상대방들을 피곤하게 만든적이 많았다. 그리고 적당한 행동을 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과도하게 행동하고 움직이는 적도 많았다. 나의 수많은 단점 중 하나는, 재능이나 재주는 누구보다 많지만, 조절?을 잘 못하여 손해를 본적이 많았다. 그리고 의외로 다혈질 적인 성격도 있고, 그러면서 교만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상대방들에게 뭔가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가장 적절할 때에 , 가장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때 마다 감정을 부리고, 교만하였던 적이 많다. 그래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자아가 깨지면서 서서히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구하는 사람이 되었고, 자신의 교만한 자아를 내려 놓고 최대한 겸손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었다. 실은 이러한 것들이 노동을 통해서 일어난 것이고, 독서와 기도를 통해서 일어난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니엘 핑크가 말한데로 지혜롭지 못한 사람도 과학적으로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다고 한다. 그의 책을 인용하여 여기에 기술해본다.
정말 중요하고 중요한 정보이니 반드시 메모하고 익히고 익혀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참 유익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그냥 수박 겉핧기 식으로 글을 대하고, 간과하게 된다. 피상적 독서는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시간적으로 이익이다.
1. 하루는 3가지 타이밍으로 구성된다.
사람은 깨어 있는 16시간 동안 생산성의 절정과 바닥, 그리고 반등을 겪는다.
나처럼 저녁형 인간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 체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활력과 정신력이 함께 고조된다. 그리고 오전 11시경이면 절정에 다다른다.
이후 에너지가 점차 떨어져서 오후 3시경이면 바닥을 치고, 오후 5~6시가 되면 다시 반등된다.
따라서 집중력과 분석력이 필요한 일은 오전에 하고,
점심을 먹은 이후에는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일, 이메일 확인이나, 서류 분류, 계산서 작성 등 단순 업무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ㅇ다. 이른 오후엔 의사도 수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아침에 수술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의 책을 보면 듀크 의료센터가 9만건의 수술을 분석한 결과 오전 8시에 비해, 오후 3시에 수술을 하면 치명적인 마취 실수가 3배 가량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독서모임은 어떨까?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저녁에 독서를 해야 한다. 저녁에는 활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독서를 하면 왕성하게 할 수 있다. 즉 에너지 수준이 반등하는 늦은 오후나 이른 저녁에는 브레인스토밍이나 하부르타 같은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이 좋다.
2. 살을 빼려면 아침 일찍, 근육을 키우려면 저녁에 운동하라.
다니엘 핑크는 별 걸 다 쓰는 사람이다. 나는 그의 말을 따라, 타이밍을 맞추어서 운동해야 하겠다는 결심이 섰다.
아침에 일어나면 우리 몸은 8시간 정도 공복 상태이다. 이때 운동을 하면 먹은 것이 없어 축적된 지방을 태우게 된다. 아침 조깅이 좋은 이유가 그것이다.
유산소 운동은 기분을 좋게 해주는데, 아침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좋은 기분을 오래동안 이어가게 만든다고 한다.
대신 저녁에는 근력 운동이 좋다. 우리 몸의 체온은 오후 늦게부터 이른 저녁시기에 가장 높이 올라간다고 한다. 이때 근육이 가장 따뜻해지기 때문에 유연성이 좋아서 부상의 위험이 낮아진다. 실제, 미국의 야구시합은 대부분 저녁에 열린다. 한국의 축구도 저녁에 열린다. 운동능력 역시 이 때 최고조에 올라 더 많은 무게를 들 수 있다고 한다. 정리하면 아침운동은 유산소 운동으로, 저녁운동은 근력 운동으로... 다니엘 핑크 고맙습니다.
3. 매일 틈틈이 쉬어야 할 시간을 정해두라.
자주 짧게 쉬는 것이 간격을 애로 두고 길게 쉬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특히 움직이면서 쉬는 것이 좋다고 한다.
"행동 영양과 신체활동에 관한 국제저널" 에 실린 글을 보면,
한시간에 5분씩 걸으며 쉬는 것이
한꺼번에 30분 걸으며 쉬는 것보다 활력을 높이고 날카로운 정신력을
유지해주는 반면 피로감을 줄였다고 한다.
스텐포드대학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짧게 걷는것이 일할 의욕과 집중력, 창의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일 매일 할일에 대한 리스트를 만드는 것처럼 매일 일하는 틈틈이 쉬는 시간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때를 분별할 지혜가 부족하다면 다니엘 핑크의 과학적 타이밍이라고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 날카로운 머리가 필요한 업무나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회의, 중요한 투자 등은 오전 10시에서 11시경이 좋고, 오후 2-3시 경에는 피곤한 사람을 짜증나게 만들 수 있는 협상이나 민감한 논쟁을 피하고 단순 잡무만 처리한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필요하거나 사람을 설득할 일이 있으면 오후 5시 이후에 한다.
이러한 하루의 사이사이에 5-10분 정도 걸어준다면 앞으로 저와 여러분들의 삶은 더욱 지혜로와질 것이다.
이런 글을 쓰고 다니, 내 머리가 더욱 좋아진 것 같지만
실은 나보다 몇갑절 훌륭한 위인들, 거인들의 어깨에 오를려고 하는데서 오는 힘이며 지혜이다. 겸손하게 배우는 사람이 높아지고 발전한다.
인생도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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