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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야기

과거의 역사에서 배우기 - 코로나와 이스라엘역사

by 코리안랍비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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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역사에서 배우기 - 코로나와 이스라엘역사

 
  • 구글출처 이미지 - 이드로 토라를 읽는 모습




Retelling the Past 과거를 다시 말하기
<과거의 역사에서 배우기> 2021년 10월 작성


최근 한국에 다시 코로나 19가 창궐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연일 코로나 몇 명이 걸렸을까? 몇 명이 죽었을까? 에 촉각을 곧추 세우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해외의 소식에 대해서는 이제 둔감해지고 있다. 유대인과 탈무드를 연구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이스라엘 소식에는 그래도 민감하게 보고 있다.

최근 8월 22일까지 600명 이상이 코로나 19(COVID)로 사망했다고 한다. 인구가 1000만이 되지 않는 강소국 이스라엘이 5200만의 한국보다 2배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에 600여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ISRAEL TIMES]를 보니, 이스라엘은 [국가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보고 하고 있다. 국민전체가 코로나로 인한 공포심과 속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방역강국으로서 사람들이 그저 조심하는 수준이지만, 이스라엘은 총체적 난국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코로나 문제가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이스라엘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것에서 총체적 난국(Total Crisis)라고 부른 것이다.

어떤 탈무드/랍비학 석학 중에 하나가 쓴 글을 며칠 전에 보았다. 그 저자는 성서나 탈무드속에서 [위기에 대한 심리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또한 [위기상황이나 트라우마의 상황]에서 어떻게 전 국민을 안심시킬 것인가? 를 고민하였다.

이 기사를 보면서 우리는 ‘현재를 심각하게’ 말하면서 ‘과거를 말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갖고 있음을 보았다. 물론 현재를 심각하게 보면서 미래가 어떻게 되어갈지 예측하는 노력은 필요하다.
하지만 과거를 다시 말하면서 성경의 최강영웅이며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가 말한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만나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수의 크리스찬들은 위기의 상황에 성경에서 신의 뜻을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기도를 열심히 하기도 하고, 자신의 속한 교회의 교인들과 토론하고 교제하면서 나름대로의 위안을 찾는다. 그렇지만 이는 위안이지 심리적인 방역이나 내적 강화(Inner Reinforcement)가 아니다. 진짜 [심리방역과 내적강화]를 하라.

  • 위기는 위대한 기회다. - 위험과 기회의 줄임말 위기
    다음 출처 이미지



이 시대의 리더는 과거의 지도자가 말한 메시지를 다시 지금의 상황속으로 꺼내어 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별히 나는 토라의 민수기 13장과 14장 그리고 신명기 1장을 가지고 비교하면서 여기에 ‘과거를 다시 말하기’를 해 보겠다.

민수기 13,14장을 보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 200만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입성하기 전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생전 가보지 않았던 가나안 땅을 정탐할 수 있도록 12명의 스파이들을 파견하게 된다. 그런데 그 대목과 비슷한 스토리가 신명기 1장에도 등장한다. 두 이야기는 분명 어떤 차이를 만들고 있다. <필자는 이스라엘에서 성서학과 탈무드학을 잠시 공부한 사람이다. 그래서 비종교인이나 성서를 모르는 이들은 양해를 구한다.>

당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말씀하신다. 이에 모세는 12명의 리더들을 스파이로 삼아서 40일간 정탐을 하게 한다. 그리고 그 스파이들이 보고서를 작성하여 돌아오도록 한다. 그 스파이중에 갈렙과 여호수아가 있는데, 헤브론에서 포도를 채취하여 나무에 달고 다녀온 인물로 묘사된다. 이들이 와서 모세앞에서 보고할 때 공통의 보고를 한다.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땅‘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땅을 정복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10명의 스파이들은 부정적인 보고를 한다. 그 땅의 거민들이 강대하고 그들의 성읍들이 견고하다는 이유로 정복하기 어렵다라는 부정적인 보고를 한다. 하지만 단 두 사람 갈렙과 여호수아는 긍정적인 보고를 한다. 아니 믿음과 용기의 보고를 한다.

민수기 14장으로 가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스라엘의 사람들은 두려움에 젖어서 밤새 데모를 하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다시 이집트의 생활을 동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0만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군중심리]에 사로잡혀서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갈렙과 여호수아는 [가나안은 우리의 밥이다] 라고 주장하며 정복의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갈렙과 여호수아를 돌로 쳐 죽이려고 한다. 이때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중에 나타나신다. 이 대목에 집중하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민수기 14장 11.12절) 여기에 [전염병]으로 멸망세대가 나타난다는 것에 주목하라.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40년간 광야에서 유리.방황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스라엘의 야훼께서는 믿음보다 불신을 싫어하며, 용기보다 두려움을 싫어하신다. 그런데 사람들이 불신과 두려움이라는 것이 결국 ‘민족적 트라우마’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들은 이집트에서의 노예생활을 더 동경하기까지 다다른 것이다. 그래서 믿음이 없는 세대들은 결국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신명기 1장에 보면 같은 사건이지만 다른 이야기가 있다. 이로보건데 민수기를 쓴 저자와 신명기를 쓴 저자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명기에서는 12명의 스파이들은 긍정적인 보고를 한다.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더라.(신명기 1장 24절)

그런데 이들은 모세앞에서는 긍정적인 보고를 하고, 자신들의 장막으로 가서는 모세를 원망하고, 이집트에서 자신들을 이곳 까지 오게 한 것은 야훼 하나님의 대실수라고 한다.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맡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려 내셨도다”(신명기 1장 26,27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성과 불신에 모세는 이들을 설득한다.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이 끝까지 보호하여 주실 것을 말하였지만 이들의 불신은 여전하였다.
이 글의 포인트는 지도자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지도자는 믿음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도자의 말이 부정적이고 악평을 하게 되면 당연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게 되고, 좋지 않은 기억들을 떠 올리며, 다시 과거로 돌아가려는 의식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미리 전투도 하기 전에 두려움에 사로잡혀 미리 [트라우마]가 생기는 것이다.

민수기 13장 32,33절에서는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ㅛ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얼마 전에 뉴욕타임즈의 기사를 보았다. 그 기사를 보니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생각하라” 라는 제목이었다.

지금 트럼프는 정말 ‘과거를 다시 말하는 리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자랑하며, 다른 나라와 더불어서 코로나를 대비하고 앞장서서 물리쳐야 할 책임을 다하지 않는 ‘악덕 지도자’인 것이다. 그래서 전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가 말했다. “우리는 4년전에 그를 막았어야 했다. 잘못된 지도자의 선출이 오늘날 이런 위기를 가져왔다”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라는 영국의 유대인 출신 수상인 디즈레일리의 말은 진실하면서 확실한 경고의 경구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역사를 다시 살펴보고, 역사의 메시지나 교훈을 다시 읽고 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현재에 집착한 나머지 과거의 교훈을 되새기는 것에 아둔하다. 하지만 지도자들은 일반 사람들과 달라야 한다. 과거의 가르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의 가르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위기의 상황에 가장 떠오르는 인물들은 과연 누구인가?

나는 이런 위기의 때에, 한국인답게 [이순신 장군]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다른 뛰어난 장군들도 있고, 지도자들이 있었지만 다들 부정적인 보고를 임금에게 한다. 선조 임금의 두려움은 극에 달한다. 하지만 서애 유성룡만큼은 위기의 상황에 백의종군 하던이순신 장군을 천거하여 삼도수군통제사라는 직함을 받게 하고, 리더쉽을 행사하게 한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오니...] 라며 임금에게 장계를 보낸다. 이순신 장군은 믿음과 용기의 리더였다. 그는 결국 삼도의 바다를 막고 일본에게서 조선을 구하는 성웅으로서 운명한다. 그에게서 갈렙과 여호수아의 담대함과 용맹함이 그대로 보인다. 지금의 지도자들이 [이순신 리더쉽]을 다시 학습해야 한다.


지금 이스라엘이나 미국이나 한국이나 상당수의 국민들은
미리 [민족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국가의 리더들은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모세처럼 백성들에게 불신과 불안의 메시지를 버리고, 믿음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지도자 한 사람의 말은 천금과 같다. 모세는 야훼 하나님을 말씀을 대언하였다.

그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불신의 세대에게 트라우마가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그 트라우마와 함께 멸망하는 세대가 된 것이다. 트라우마는 속두려움이다. 이 두려움에 굴복하는 세대는 결국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 구글출처 이미지 - 난세의 혁신리더 유성룡과 징비록

 


최근에 모 잘못된 목사의 잘못된 설교나 메시지는 교인들을 반드시 망치게 된다. 정부는 그 사람을 가두고 그 터진 입을 막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습기가 가득찰 때 곰팡이가 피듯이 전체 한국교회에 해악을 주게 된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가나안 천국으로 인도해 줄 하나님은 없다. 그런 하나님은 없다. 구원이 그리 쉬운 일이라고 가르친 한국교회도 회개해야 한다. 긍정의 힘을 믿고, 역사의 교훈을 잊지 않는 믿음의 사람, 용기의 사람만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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