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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흔들리는 시기가 있다.
그럴때 마음을 잡아주는 것은 단연 시다.
사람은 남의 충고나 조언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책은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충고나 조언을 해준다.
특히 시가 그렇다.
그래서 우리는 한 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
가끔씩 듣는 노래가 있다. 바로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이다.
손에 손을 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살기 좋도록...
어느 시인의 시를 읽다가 그만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감성이 충만한 나이가 되어 있는 것일까?
남자는 울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운 사람이지만
이제는 울어야 한다.
울어야 산다.
그게 사람이다.
그것이 합당한 남자의 존재양식이다.
어느 시인의 간절함 바램을 담아 본다.
"바람은 내게 말을 건넸다.
흔들리면서도 살아 내라고
뿌리를 땅에 단단히 박은 채
몸은 그저 맡기라고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다고
있다 해도 그건 산 사람의
삶이 아니라고..."
집에 큰 돌멩이가 있어서
글씨도 새겨 보았다.
삶과 사람이 같이 나타난 조형글씨다.
삶은 명령이다.
그리고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나는 지금 심미적인 터널을 지나고 있다.
감정의 기복에 흔들릴 때에도
나는 그 감정까지도 사랑하리라...
10월의 어느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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