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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를 졸업하면 행복할까?

by 코리안랍비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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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 / 관악캠퍼스 입구

왜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명문대로 보내고 싶어하는가?

그 이유에  대하여 다각도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필자의 부모님도 나 자신을 명문대학에 보내고자 무진 애를 쓰셨다.

아버지의 작은 사업이 무너지고, 어머니는 시장에서 장사를 해야 만 했다.

갑자기 가난해진 가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효도는

부지런히 공부하여 명문대학에 입학하는 것이었다. 

명문대학에 가기만 하면 돈과 명예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는 심리가 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생역전을 노릴 수 있다는 이유도 있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명문대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말한다.

하지만 명문대는 아무나 가지를 못한다. 그런데 명문대를 가면 도리어 더 망가지는 학생들을

나는 무수하게 보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나 자신도 명문대를 잠시 다녔던 재원이었다. 그 당시에는 세상의 전부를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크게 작용하였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명문대 생이라는 자부심도 있지만 자신의 성장과 계발이 중요한 것이다. 

 

대학진학 선택 이유

 

어느 통계를 살펴보았다. 

많은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대학에 왜 가는가? 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수의 응답자가

진로를 위해서이다. 좋은 직장이나 좋은 직업을 갖고자 하는 열망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누구나 대학에 가니까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고등학교 공부로는 부족해서 더 많이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라고 답했다. 

네번째의 대답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진학은 그저 당연한 것이라고 한다.

어떤 꿈과 목표가 있어서 간다기보다 남이 가니까 나도 가는 것이기도 하고, 요즘은 대학에 안가면 사람대우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 심리가 강해서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부모님의 뜻도 한 몫한다. 많은 수의 부모들은 자신들은 배우지 못했어도 자식만큼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좋은 직업을 갖고,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를 바란다. 물론 사회에서 쓰임받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다. 

 

대학진학율

 

국가별 대학진학율을 조사해 본 통계가 있다.

한국의 82%의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다. 겨우 18%의 학생들만이 대학진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아마도 대학진학에 떨어진 학생들이거나, 대학에 들어갈 형편이 안되어서 그런 학생들도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대학진학율이 높다고 하여도 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는 현저하게 낮다. 대학진학을 했어도 대학생활에 만족을 느끼는 학생의 비율은 채 30%도 디지 않는다. 생각하는 것과 다른 대학의 모습에 실망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후회하고 대학생활에 회의감을 가진 학생들의 비율은 무려 73%를 차지하였다. 필자의 경우도 대학생활에 그리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내가 원하는 학과가 아니라 원하지 않는 학과를 갔다는 이유도 있고, 그리고 대학시절에 아버지의 죽음은 나를 무척 힘들게 하였다. 하지만 전공을 나에게 맞추기 보다 내가 전공을 맞추면서 학과에서 인정을 받고, 학교생활에서도 재미를 갖게 되었다. 

 

대학 학창시절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대학 시절에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제일 먼저 강조하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견문을 쌓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 대학에 들어와서도 

후회할 일이 별로 생기지 않는다. 또한 남녀간의 연애생활도 대학생활의 후회를 덜어주는 기능을 갖는다.  거기에 자신의 용돈을 벌고 쓰는 알바도 한 몫한다. 학점관리나 동아리  할동도 캠퍼스 라이프의 낭만에 일조한다.  심지어 여대생들의 경우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좋고, 심지어 휴학을 하고 나름대로 자유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고 한다. 국내보다는 외국으로 어학연수나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동아리 활동도 많이 강추되는 것이다. 대학생활은 가급적 즐겁고 낭만적으로 하는 것이 옳다. 

 

명문대는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명문대에는 영감있고 실력이 좋은 뛰어난 교수진들이 많다. 하지만 혹독한 공부량에 치여서 도리어 캠퍼스 라이프에 만족을 못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공부량에 치이기도 하고, 같은 학우끼리 서로 경쟁도 해야 하고, 그리고 교수들의 지나친 학업요구량을 못 따라가는 부적응자도 많다. 그렇다면 성공의 황금티켓이라고 믿어온 명문대학의 졸업자들은 과연 사회에서도 여전히 명문의 가치를 잘 유지하고 살까?  그에 대한 비율을 조사해보면 일반 다른 대학의 졸업자들보다는 높은 봉급과 직위를 얻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졸업한 선배들이 모교의 후배들을 이끌어 주는  비율도 많다. 소위 성공자 집단이 명문대를 중심으로 해서 많이 포진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브랜드 버스타드는 이렇게 말한다.

"어느 학교를 가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생활하는가가 중요하다. 학생을 믿는 스승을 만나는 것이 

일생에 영향을 미치는 차이를 만들어낸다."

 

미치 엘봄이 쓴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보면 자신의 스승 모리를 화요일마다 만나는 미치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그 제자는 스승을 만나서 인생의 중요한 가르침과 교훈을 얻는다. 루게릭병으로 고생하는 모리 선생님에 대한  제자의 각별한 사부사랑과 애착이 잘 그려져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스승의 존재는 비오는 날의 우산과 같고, 가뭄의 단비와 같다. 대학생활에서는 이런 스승을 만나야 행복해진다. 그리고 자신과 뜻이 맞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도 정말 좋다. 가끔씩 힘들때는 각자의 모리 선생을 만나야 한다. 

 

 

그렇다면 왜  명문대를 마쳐도 불만족스러울까? 

 

데일 이라는 교육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개인의 특성이 대학보다 더 중요하다. 어디서 학위를 받았느냐가 중요한 것보다 그 후 삶에서 무엇을 배웠는지가 중요하다."

 

잠시 모리 선생님의 말을 들어보자. 

"위엄있게,

용감하게,

유머러스하게,

침착하게 살아라."

 

명문대학을 나와도 행복은 보장되지 않는다.

행복도 부단한 노력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행복은 사실 소유의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변화이다.

행복한 존재로서의 변화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일과 비슷하다.

명문대가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살면서 우리는 행복한 일은 얼마든지 있다.

명문대생들이 더욱 필요한 것은  배워서 남주는 정신이라고 본다.

인류에 대한 복지와 봉사야말로 명문대생들이 갖추어야 할 정신이라고 본다. 

유대인들을 이를 '쩨다카' 정신이라고 부른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

 

행복은 성적순?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비즈 N, 동아일보 출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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