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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과 고전 이야기

명길묻25, 미하일 일린 [인간의 역사] 명작읽기

by 코리안랍비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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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시간 그리고 꿈에 대하여>>

 


최근에 [인간과 인간본성]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다.

러시아의 인문학자인 미하일 일린의 [인간의 역사, 동서]를 필두로 하여,
프랑스의 석학인 테야르 드 샤르댕의 [인간현상, 한길사]도 살펴보았다.
여름부터 살펴보기 시작한 스티븐 핑크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사이언스 북스],이와 유사한 책으로 한국의 사회학자 홍일립 박사의 [인간 본성의 역사]도 살펴보고 있다. 거기에 이스라엘의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도 다 읽어보았다.또한 배철현 선배교수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도 읽어보았다.

이러한 책들이 주는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이러한 책들은 인간에 대한 깊은 연구와
탐색이 들어 있는 인문학서들이다.
하지만 이 책들이 던져주는 공통의 메세지는
10년이 가도, 100년이 가도, 1000년이 가도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또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이 3간 사이에 있다라는 것이다.

3간이라는 것은 바로 시간, 공간, 그리고 인간을 말한다.
이 3간을 나는 역사라고 부르고 싶지만,
정확하지 않아서 그저 3간 사이로만 부른다.


그런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time] 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시간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시간은 절대적이면서 상대적이다.
시간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은 시간이라는 것을 거슬려서 살 수 없다.

날마다 우리가 호흡하고 살아가지만
결국 죽음을 향하여 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좋든 싫든 하루 24시간이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물리적으로는 그렇지만, 시간에는 정신적인 요소도 담겨 있다.

그런데 그중에 3분의 1은 반드시 잠을 잔다.
그리고 3분의 2는 현실적인 활동을 한다.
먹고 사는 일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인간이 먹고 사는 일이 어찌보면 제일 중요한 일이긴하다.
하지만 인간은 반드시 하루에 잠을 자야 한다.

인간은 왜 잠을 자는 것일까?
잠은 죽음과 관련이 깊다고 생각했다.

[일리어드와 오디세이]를 쓴 호메로스는
"잠은 죽음의 쌍둥이 형제" 라고 하였다.

예수께서는 절친했던 죽은 나사로에 대하여
"그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고 했다.

우리는 밤마다 잠을 잔다.하지만 꿈도 꾼다.
며칠전에는 이 꿈이 신기하게 생각되었다.

며칠전에 꼬마 철학자?인 7살된 막내가,
"아빠, 사람은 왜 꿈을 꾸어요?" 라고 질문을 했다.

그 질문에 쩔쩔 매면서, 현명하게 대답하려고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아무리 석학이라도 "사람이 잠을 왜 자는지? 사람이 왜 꿈을 꾸는지?"
과학적으로나 지성적으로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물론 프로이드나 융이나 에들러처럼 심리학자들이나 정신의학자들이 밝혀 놓은 저서들이 있지만
사실 그리 명확하지 않다. 뭘 읽어도 확답이 주어지지 않는다.

일단 그래서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아인아, 꿈을 꾸어야 사람이란다. 일단 눈을 감으면 꿈을 꾸고, 눈을 뜨면 꿈을 안꾼단다"

그래도 답이 부족하여서, 스스로 궁금하여 잠시 사색에 잠겨 보았다.
잠자는 것은 창조주의 인생을 향한 설계이며 체계이다.
잠은 본능이며, 잠을 자지 못하면 고통스럽다.
잠은 눈을 감고서 일정 시간 무의식의 상태이지만, 이것이 의식적인 상태로 돌아오면 눈뜬 현실과 마주치게 된다.


꿈을 꾼다는 것은 인간이 가진 놀라운 특질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우리가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물을 때가 있다.
이 꿈은 인생의 성공목표나 성취목표를 말한다.
그런데 잠자는 꿈과 왜 같은 동일한 단어를 사용할까 한참을 궁금하게 여겼다.

그것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이며,
인생들은 이 시간안에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동물과 달리 두세계"를 경험한다.

일단 현실세계가 있다.
현실세계는 어떠한가?

정말 눈만 뜨면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차라리 잠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다고 한다.
현실세계는 꿈의 세계가 아니다.
현실세계는 언제나 경쟁을 해야 하고, 여러가지 고생이 따른다.
평생을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고 고통하는 것이 현실세계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오로지 돈과 물질만 앞세우는지도 모른다.
현실세계는 3차혁명이나 4차혁명이 주도하는 세계이다.
보수세대와 진보세대, 구세대와 신세대가 세대간 갈등을 겪는 세계이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판치고, 미국과 중국간에 글로벌 경제전쟁과 군비경쟁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고 있다.

현실세계는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고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불확실성이 높다.
눈을 크게 뜨고 보는 세계가 현실세계이다.
이러한 현실을 도피하고 싶지만 그 길은 멀고 알기도 어렵다.


그리고 꿈의 세계가 있다.
꿈의 세계는 다른 경험의 세계이다. 현실적으로 경험하는 세계가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 속한 인간이 꿈을 꾼다. 현실과 비현실 혹은 초현실을 우리는 늘 경험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보이는 세계보다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 크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도 해본다.
꿈과 현실의 차이는 무엇인가?
우리는 주어진 현실을 절대적으로 무시하지 않는다.
현실을 외면하면 정말 도태되고 나자빠지기 쉬운게 우리 인생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꿈의 세계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무시한다.
꿈은 손으로 만지거나,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듣거나 느끼는 오감활동이 아니어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꿈을 꾼다고 해서 당장 현실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더 클 것이다.

서양에서는 꿈은 현실의 반영이라고 보고
동양에서는 꿈은 현실과 반대로 본다.
꿈속에서는 과거의 일도 나타나고, 미래의 일도 나타나고, 현재의 일도 나타난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이라는 두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 인간이다.
하루에 3분의 1은 반드시 잠을 자야 하는 인생이다.
그런데 꿈을 꾼다는 것은, 너무 현실적으로만 살라는 뜻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살다보면 비인간성이 강해진다.
물질주의자가 되거나 아니면 저차원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서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지식의 향상도 되지만,
한편으로 어두운 현실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꿈같은 일이다.
아무리 하루가 힘들고 지치더라도 반드시 잠이라는 좋은 약이 있다.
잠을 자면 꿈을 꾼다. 하지만 꿈을 꾸면서 현실을 이겨내는 에너지와 힘을 얻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체 게바라가 말했다.
"꿈은 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인데,
이 주어진 시간속에서 우리는 현실과 꿈(이상)을 경험한다.
내가 살아가는 것이 현실만 존재한다면 정말 비극이고 비참하다.
내가 살아가는 삶속에 3분의 1은 잠인데, 그 잠속에서 꿈을 꾼다.
그리고 현실은 바로 그 꿈을 이룰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일어나라, 꿈을 이룰 시간이다. !!

꼬마 아인인의 질문때문에 이렇게까지 사색의 달리기를 하게 되었다.
많은 책들을 보유하고, 읽어들여도 여전히 기초적이고 원초적인 질문에
꼼짝달싹을 못하는 어리석은 나 자신을 발견한다.

그래서 [어린아이처럼 궁금하면 질문하며 무엇이든 알고 싶은 호기심을 더욱 갖자] 라고 발상의 전환을 해본다.

  • 사색하는 사람 -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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