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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 장 자크 루소 작 >>

예술과 미학, 인문학적 가치추구

by 코리안랍비 2025. 5. 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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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 장 자크 루소 작 >>

"오직 내 안에서 위안과 희망, 평화를 찾을 수 있으니,
남은 나날 동안 홀로 나 자신에게만 전념하고 싶다.
나는 나 자신을 탐구하는데 내 마지막 날들을 바리쳐 한다.
홀로 내 영화과 대화를 나누는 이 달콤한 즐거움에 온전히 몰입할 것이다."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가 자신의 마지막 저서인,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에서 밝힌 소회입니다.

그는 1776~1778년, 당대 정치인들과 철학자들의 비판을 뒤로하고 자연속에서
홀로 여생을 보내었습니다. 나는 말년의 그를 프랑스의 '초월주의자' 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스스로 만족하며 사는 것이 고결한 삶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타인에 대한 미움 없는 순수한 자기 사링이 진정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18세기 먼 나라 프랑스의 철학자의 고색창연한 몽상이 우리사회에서 이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의 1인가구는 760만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혼밥. 혼술. 혼행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고, 전국 도처에 수많은 원룸들이 이를 반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나 많습니다. 이것이 사회문제라는 것입니다. 사회문제라함은 일종의 병리적인 문제들입니다. 여러 사람들을 떠나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삶을 일구고 사는 것은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에 대한 사랑이나 연민이 없이 자신이 편하고자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여 [홀로 된다는 것]을 즐긴다는 것은 지독한 이기심이나 개인주의의 발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나의 생각이 아니라 어느 철학자의 말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나는 여기서 [나 홀로 족]의 삶을 갈구하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루소의 저작을 통하여 [진정으로 혼자 사는 힘]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는 사회의 박해와 외면을 피해서 시골에 숨어들어가 살아갑니다.
그는 비로소 도시나 경쟁사회 또는 불안사회에서 느끼지 못한 내면으로부터 오는 평화와 행복감을 드러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몽상] 혹은 [망상] 이라고 비칠지 모르지만, 루소는 내면으로부터 솟아오르는 만족감을 위해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합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정신의 회복이 서서히 이루어가던 18세기를 배경으로 한 그의 저작입니다. 냉철한 이성과 합리적인 계획을 통해 인류의 진보와 행복이 가능하다는 계몽주의 사고방식과 대비되는 아주 낭만주의적이고 자연주의적인 내용입니다.

사실상 이 저작은 [사회계약론]으로 유명한 장 자크 루소의 마지막 작품은 아닙니다. 그가 죽기전 2년전부터 집필한 것으로서 미완성으로 남은 유작입니다.
나는 루소의 책들을 보면서 놀라는 일인중에 하나입니다. 그로 인해서 프랑스 혁명도 일어났고, 그리고 유럽을 흔들었던 급진적 radical 사상가 thinker 였지만, 말년에는 자연 속에서 홀로 지내며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했던 그의 자기 성철과 깨달음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 책을 자세히 보니, 이 책이 얼마나 영향력있는 책인지 발견합니다.
이 책으로 인하여 [레미제라블]을 쓴 빅토르 위고를 비롯한 프랑스 작가들과 독일의 괴테, 실러 같은 작가들에게까지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그의 이야기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진정한 행복은 자아의 만족에 있다> 라는 것입니다.
루소는 어떤 사람입니까? 물론 그를 잘 아는 사람은, 전 유럽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저작중에 [인간불평등기원론]은 모두 사람에게 당연하게 여겨졌던 사유재산제를 비판했습니다. 지금의 21세기 불평등의 심화를 마치 보여주는 책으로 보입니다. 루소는 미래를 내다본 위대한 사상가입니다.

그리고 [에밀]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조기교육이나 아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사회계약론]에서는 신성불가침으로 여겨졌던 절대왕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가장 강하게 자리잡은 체계를 전복합니다. 그는 그 시대를 이끌어갔던 지성이었고, 철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수많은 반대와 박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심지어 그의 책들은 금서목록에 올랐고, 앙시앙 레짐(구제도의 모순) 체제 하에서 반사회적인 인물로 매도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심지어 외국으로 도망을 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장 자크 루소는 철인답게 글로서 저항을 계속하였습니다.
그의 자전적 에세이 [고백론]을 보면 그의 솔직하고 결백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고백론]도 비판과 혐오의 대상이 됩니다. 그는 나중에는 자신의 삶과 사상이 거대사회의 벽에 부딪치는 것을 보면서 그의 삶과 사상을 이해받으려는 희망도 버립니다.

결국 그는 스위스 시골에 은둔하면서 사회와 단절하다시피 합니다. 고독한 여생을 거기서 마치게 됩니다. 한 때 세상을 바꾸려고 펜을 들었던 장 자크 루소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라이프였습니다.

그는 타인에 의해 강요된 고독한 삶을 살면서 장 자크 루소는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사물의 질서로부터 끌려 나와 아무것도 알아 볼 수 없는 불가해한 혼돈 속에 내던져져 있다" 라고 그의 책에서 묘사합니다.

루소는 노년에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당대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으나 그의 후대에는 어쩌면 자신을 알아줄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한 가닥 희망과 바람을 가졌습니다. 그것은 그의 체념이자 아니 달관이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체념은 곧 평온으로 변합니다. 그 누구도 두렵지 않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바람처럼 구름처럼 완전하한 마음의 평화를 얻습니다.
"그 심연의 가장 밑바닥에서 평온하게, 가엾고 불행한 인간이지만 신처럼 초연하게 살았다" 라고 고백합니다.

그의 마지막 탐구과제는 바로 [자신] [자아] 였다. 그 얼마나 위대한 과제이며 숙제인가!!

그는 열 번의 산책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행복해떤 일들과 마음에 상처로 만은 사건들을 회상하고 정리한다. 산책 중에 고독과 사색의 시간이야말로 온전히 내가 나일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노년의 시기에 [추억과 회상]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인정한다.

그의 책에서는 죽음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노인에게 해야 할 공부가 남아 있다면 죽는 법을 배우는 것이며 자신은 죽어서도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을 얻기 위한 노력을 마흔 살부터 했다고 밝힙니다. 사교계를 포기하고, 고독을 벗삼아 스스로 숙고하여 선택한 원칙들을 흔들리지 않는 기준으로 삼운 덕분에 그는 자신이 받는 박해와 치욕을 견뎌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책은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철학의 위안]이다.
그의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기만 곧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그것이 참 위안이되고 안심이 된다. 고독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가 곧 본질적으로 우리 인간들이 오직 홀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프랑스 문학사가 랑송은 장 자크 루소에 대해서 말합니다.
"섬세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영혼, 바람 한 점에도 활짝 피거나 시들어버리는 영혼, 햇살 한 줄기나 그림자 한 자락에도 즉시 모든 조화가 깨여져버리는 영혼의 소유자"라고 말합니다.

루소라는 한 인간,
그가 들려주는 [인생산책]의 열가지 이야기가 지금 큰 울림을 줍니다.
젊어서는 혁명을 꿈꾸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스스로를 성찰하는 고독의 높은 경지로 오르라는 메세지가 담겨 있어서 참 행복한 책을 만났다는 감정을 갖게 합니다.

루소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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