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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에세이 & 행복한 동행 중>
2025년 4월 8일 화요일
한국 이야기와 이스라엘 이야기
교만과 겸손
한 선비가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에 가고 있었습니다.
선비는 자신의 학식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어
장원급제할 것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이라서 그런지 기고만장하면서 나름대로 기상이 높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곳에서 나룻배를 타고 큰 강을 건너던 중,
선비는 노를 젓는 뱃사공에게 자랑하듯 말했습니다.
"이보게 사공, 논어를 읽어 보았는가?"
사공은 선비의 질문에 궁금하여 대답했습니다.
"논어라니요? 그게 무슨 책입니까?"
사공의 대답에 선비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논어를 모르다니. 자네는 지금 몸만 살아있지
정신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네."
그 순간, 큰바람이 불어와 물결이 계속 출렁거렸습니다.
그리고 나룻배가 휘청거리자, 사공이 말했습니다.
"선비님, 혹시 헤엄을 칠 줄 아십니까?"
배가 뒤집힐까 두려워 사색이 된 선비가 말했습니다.
"난 평생 글공부만 해서 헤엄을 칠 줄 모르네."
그 말에 사공이 선비에게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면, 만약에 배가 물결에 뒤집힌다면
선비님은 정신만 살아있고 몸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행히 배는 무사히 강 건너편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배 위에서 큰 깨달음을 얻은 선비는
학문보다 인격을 더 쌓은 후 과거시험을 보겠다며
다시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스라엘의 어느 랍비가
배를 타고서 다른 나라로 가서
성경과 탈무드의 지혜를 가르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배 안에 탄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진 것을 자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람마다 매우 많이 가진 것을 자랑하였습니다.
그들은 존재변화보다 소유에 집착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랍비는 그들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부자가 물어봅니다.
"당신은 무엇을 가지고 있소?"
그러자 랍비는
"나는 당신들이 가진 것보다 더 귀한 것을 갖고 있고,
이것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 것이요"
그러자 부자들이 코 웃음을 쳤습니다.
행색이 남루하고 부족해 보이는
랍비에 대해서 무시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중해에 어마어마한 폭풍우가 오고
태풍이 불었습니다. 그러자 배가 뒤집혔습니다.
그런데 부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소유를
다 잃어버리고 간신히 살아났습니다.
랍비도 간신히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부자중에 하나는 그 도시에서
완전히 알거지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랍비는 거기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혜를 나누고 성경과 탈무드를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유명해져서 그 도시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되었습니다. 부자는 반대로 구걸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부자는
"당신이 옳았습니다.
"나는 잃어버릴 순간의 것에 집착을 했고
당신은 없어지지 않을 지식이라는 보석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죽어도 없어지지 않을 가치를 가져야 합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겸손한 자만이 이를 제대로 얻을 수 있습니다. !!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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