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초현실 장면, 지구 반대편 볼리비아에 그대로…
롯데관광 '18일간의 남미 4개국 대자연 탐험'
볼리비아 서부 해발 3600m 고원에 위치한, 소금으로 뒤덮인 우유니 사막의 전경이다. 세계 최대의소금사막으로 ‘우유니 소금호수’로도 불린다. /롯데관광 제공
세상에는 현실보다 더 비현실적인 장소가 있다. 바로 볼리비아 서부에 있는 해발 3600m 고원 지대에 펼쳐진 거대한 ‘우유니 소금사막(Salar de Uyuni)’이다. 소금으로 뒤덮인 이곳은 물감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듯 순결한 평원으로 하늘과 맞닿아 있다. 그 위를 걷는 사람은 마치 현실과 꿈의 경계 위에 서 있는 듯한 감각을 느낀다. 방향도 거리도 잊게 만드는 이곳에서는 자신이 작아지기보다는 투명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지각변동으로 솟아올랐던 바다가 빙하기를 거치고, 수만 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물이 모두 증발하고 소금 결정만 남아 거대한 소금 사막을 이뤘다.
낮에는 온통 하얗고 선명했던 사막은, 해가 기울면 금빛으로 물든다. 붉은 하늘과 퍼지는 구름, 땅에 비친 빛의 결이 하나의 풍경이 돼 사방에 펼쳐진다. 하지만 진짜 마법은 해가 진 뒤에 시작된다. 사막 위에는 다시 얇은 물이 고이고, 별빛은 하늘만큼 땅에도 내려앉는다. 사방이 별로 둘러싸인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그 순간 우유니는 거대한 거울이 돼 온 우주를 반사한다. 하늘도 땅도 별로 가득한 그곳에서, 우주의 한복판에 홀로 선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고요한 사막 한 가운데, 그 침묵은 벅차게 다가온다. 끝을 가늠할 수 없는 하얀 평원, 하늘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 같은 대지. 눈앞에 펼쳐진 장면은 마치 현실을 벗어난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곳에 들어선 순간, 낯선 차원의 끝 없는 하얀 세계로의 탐험이 시작된다.
페루의 마추픽추는‘태양의 도시’ ‘공중 도시’ ‘잃어버린 도시’라고 불리는 잉카 문명의 상징이다.
남아메리카는 우유니 소금사막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곳이다. 그중 대표적인 곳은 페루의 마추픽추다. 해발 2400m 안데스산맥에 자리 잡은 이 고대 유적지는 잉카 문명의 상징이다. 절벽 사이에 자리한 유적을 바라보는 순간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에 압도당한다.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 우유니
비현실적인 우유니 소금사막으로 가는 문은 보통, 볼리비아의 행정 수도인 라파즈에서 시작된다. 라파즈는 안데스산맥의 거친 능선 사이에 움푹 들어앉은 도시다. 가파른 경사에 그릇처럼 생긴 분지 위로, 벽돌색 주택들이 층층이 박혀 있고,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허공을 가로지른다. 해발 3600m 고도에서 숨이 가빠지지만, 이것이 우유니를 향한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된다.
라파즈 공항에서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짧은 비행을 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고요한 우유니 소금사막 평원 위에 발을 내딛는 순간, 빛의 움직임에 따라 풍경은 서서히 바뀌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우유니 소금사막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되는 ‘소금 호텔’ 역시 이 장소가 가진 매력적인 요소다. 실제 소금으로 지어진 벽과 침대, 테이블은 간결하지만 매우 이색적이다. 하얀 벽과 창문 너머 펼쳐진 밤하늘, 낮 동안 들이마신 햇빛의 열기가 아직 공기 속에 머물러 있는 느낌은 여행객을 들뜨게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충만한 시간, 소금호텔에서의 하룻밤이 우유니의 여운을 길게 남겨준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단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다. 모든 것이 멈춘 듯한 그곳에서, 소리 없이 번지는 빛과 하늘과 땅을 동시에 물들이는 별빛,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하얀 평원 위의 한 걸음까지. 모든 순간이 기억에 각인된다. 우유니는 그렇게, 한 번 다녀온 이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이과수 폭포의 웅장함, 대자연이 빚은 기적
이과수 강이 파라나 고원의 남쪽 가장자리에서 흘러, 말발굽 모양의 협곡에서 초당 5만 8000톤의 물을 쏟아 부어 장관을 만들어내는 ‘이과수 폭포’.
남아메리카의 매력은 끝이 없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위치한 이과수 폭포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다. 2.7㎞에 달하는 길이와 275개 폭포가 몰아치는 거대한 물의 성벽 앞에 서면 그 웅장함에 절로 입이 벌어진다. 아르헨티나 쪽 ‘악마의 목구멍’ 전망대까지는 트레킹이 가능하며, 브라질 쪽에서는 보다 광활한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과수에서는 마꾸꼬 사파리 보트 투어도 할 수 있다. 고무보트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폭포 아래까지 접근하는 체험은, 자연의 위력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파타고니아 빙원 남부에서 떨어져 나온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아르헨티노 호수를 향해 매일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 /롯데관광 제공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의 칼라파테는 남극 인근 빙하지대로 거대한 빙하 모레노를 만날 수 있다.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앞으로 나아가는 빙하’로, 보트를 타고 가까이 다가가면 눈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빙벽과 푸른 얼음의 단면이 장관을 이룬다. 이는 유럽의 빙하지대와는 또 다른 남미 특유의 거친 자연미를 볼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싶다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빼놓을 수 없다. 정돈된 유럽풍 도시에 남미 특유의 정열이 흐른다. 탱고의 발상지답게 거리마다 선율이 흐르고, 디너와 함께 감상하는 탱고 공연은 도시의 숨겨진 색다른 얼굴을 마주하게 한다. 시내 투어로 이어지는 하루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라틴의 심장부를 느끼게 한다.
◇남미 일주 비즈니스 클래스로 안락함을 더하다
롯데관광개발은 이 모든 여정을 담아 18일간의 ‘남미 퍼펙트 일주’ 상품으로 출시했다. 세계적인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탑승해, 장거리 남미 여정에 최적화된 편안함을 제공한다. 페루 마추픽추를 중심으로 ▲우유니 ▲이과수 ▲칼라파테 등의 체류 일정을 여유롭게 구성해, 단순한 소비성 여행이 아닌 의미 있는 여정을 완성하도록 설계했다.
에미레이트 항공 A380의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 라운지.
모든 일정은 4~5성급 호텔 위주며, 우유니 지역에서는 소금호텔에서의 1박이 포함된다. 전 일정 노(NO) 쇼핑, 노(NO) 팁, 노(NO) 옵션으로 여행 본연에 집중할 수 있고, 남미 전 지역을 20회 이상 인솔한 전문 인솔자와 주요 도시 한국어 가이드가 동행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남미 4개국 18일 여행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로, 가격은 2790만 원부터 시작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마추픽추와 같은 장소는 단지 명소가 아니라, 인생의 이정표가 되는 곳”이라며 “남미 여행 최적기 시즌에 출발하며, 일정별 16명 한정 예약제로 운영돼 빠르게 예약이 마감되고 있다”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관광 홈페이지(www.lottetour.com) 또는 미주팀(02-2075-300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