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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길묻 18, 파울로 코엘료 [마법의 순간] 인문학적 읽기

by 코리안랍비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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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엘료- 마법의 순간-책표지
    자음과 모음 출판사 표지



[마법의 순간]을 경험하고 싶거든,
아주 가끔은 파울로 코엘료를 만나라

어떤 이가 나에게 질문을 했다.

"파울로 코엘료의 책들은 정말 훌륭하고 영향력이 대단한데
왜 아직도 노벨상을 못받나요?

한참을 심사숙고 한 다음에 나의 대답이 이상하게 걸작이다.

"노벨상은 스웨덴의 한림원에서 줍니다. 노벨상중에 제일은 '노벨평화상'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그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어야 하는데 주지 못해서 그는 '노벨문학상'을 못 받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해서, 그는 지구상의 수많은 좌절과 절망에 사로잡힌 영혼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의 책들을 읽는 이마다 마음의 평화와 위안을 얻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마도 '마음의 노벨평화상'을 주어야 할 사람이지, 노벨문학상을 주어야 할 사람이 아닌거죠"

기도는 놀라운 것 - 기도하라 - 기도의 즐거움
구글출처 이미지
그의 책을 읽으면 혼탁했던 심령이

마치 정화가 되는 현상을 경험한다.
정화가 된다는 것은 힐링이 되어 간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의 책을 읽다보면 위로가 된다.
당장 나의 힘든 현실과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도 아니다.
당장 나의 복잡하고 어두운 마음의 상태가 단순해지고 고요해진다는 것은 아니다.
그의 책은 명상서적도 아니요, 종교서적도 아니다.
그의 책은 시도 아니요 그렇다고 영감을 주는 것도 아니다.
그저 편안하다. 그의 책을 보면 참으로 편안하다.
물론 번역자들의 공로도 나는 인정한다.
그의 책들을 번역한 사람중에 한 사람이 했던 말이 기억난다.

"책을 번역하면서 나를 발견합니다."

사람들이 과연 자기를 얼마나 알까?
사람들이 과연 자기를 얼마나 발견할까?
나는 나를 정확히 알고 있을까?

정말 1-2%도 나 자신을 알지 못할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 너 자신을 알라" 라는 유명한 경구를 남겼지만
과연 그 자신도 자신을 제대로 알 고 있었을까?
인간이란 존재는 아직도 탐험대상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아직도 미지의 동물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여전히 나의 죽을때까지 공부하고 연구할 주제이다.

나는 학자적 지성으로
오랫동안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를 해 왔다.
그런데 파울로 코엘료 책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다.
그것은 바로 파울로 코엘료의 깊은 명상의 우물에서 길어 올린
주옥같은 아포리즘 덕분이다.

작가라고 하면 깊은 생각의 우물, 관념의 강가에 들어간 사람이다.
나도 물론 작가이다. 하지만 아직도 엉터리 작가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글이나 열심히 탐독하고, 그리고 어줌잖게 그들의 글과 사상에 감동받고, 그리고 그러한 계몽의 빛을 따라서 움직일 뿐이다.

요즘은 성서 연구와 탈무드 연구의 재미가 푹 빠져 있다.
그리고 많은 역사서들을 읽는 재미에도 푹 빠져 있다.
그런데 그러한 재미를 둘째 치고, 나는 나 자신을 더욱 발견하고
나 자신을 더욱 알기 위해 잠시 명상과 기도에 빠지기도 한다.

명상과 기도로 나 자신을 찾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고 경험인지 모른다. 그런데 그러한 명상과 기도로 자신을 찾아가고, 자아의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바로 '인생교관 파울로 코엘류'이다.

  • 코엘료 명언들 - 자주 기록하고 외워라.
    구글출처 이미지



살면서 많은 인생교관들을 만난다. 그런데 코엘료가 나의 40대와 50대까지 중간 중간 교관역할을 충실히 한 인물이다. 물론 성경속의 인물들이나 영웅들도 나의 인생교관이요, 그리고 많은 고전과 사상속의 인물들도 나의 인생교관이요, 심지어 나보다 어린 아이들을 통해서도 인생의 중요한 진리를 배운다. 또한 요즘 피어나는 민들레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운다.

오늘은 잠시 코엘료가 쓴 '마법의 순간'에서 아주 중요한 위로와 힘을 얻는다.
정말 귀하고 값진 모멘텀과 가치를 주는 글이다. 은쟁반에 옥구술이 따로 없다.

코엘료의 마법, 매직에 잠시 걸려보자.
이제부터는 존칭어로 작문합니다.

1. 웃어요. 많이 웃어여. 힘차게 웃어요.
그러면 세상 모두가 웃을 것입니다. 웃는 사람이 정말 강한 사람입니다.
살면서 나 자신은 그리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일단 깡패나 불한당 같은 사람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경찰도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진정 무서운 사람은 웃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는 목사님들을 무서워합니다. 목사님의 말씀이라면 곧이 곧대로 순종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 최고의 대기업체 생활을 그만두고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웃는 사람이 진정으로 강한 사람입니다. 강하다는 것은 남보다 신체적으로 강하다는 것이 아니라, 남보다 정신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인생의 귀한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자주 웃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미소를 보여줍니다.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웃을 수 있다면 그는 진정 강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웃는 시간은 절대 낭비되는 시간이 아닙니다. 웃음을 많이 낭비하십시오. 많이 웃고, 힘차게 웃고, 소리내서 웃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니라 도리어 거룩한 낭비가 됩니

 

2. 일찍 일어나요.
꿈을 이룰 시간입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아빠를 위하여 막내 아인이가 말했어요.
"아빠, 일어나요. 돈벌러 가야죠" 이 말에 퍼뜩 정신이 났습니다.
항시 집을 나가면서 "아빠 돈 많이 벌어올께" 라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러자 막내 아인이는 그러한 말에 익숙해서 그런 소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찍 일어나 움직여야 할 것은 바로 우리가 꿈을 이룰 시간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매일 오는 아침이 우리는 너무나 귀하고 귀합니다. 이 시간은 꿈을 이루는 시간입니다. 밤에 자는 것은 꿈을 꾸는 시간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꿈을 이루는 시간입니다. "성공하는 것이 최고의 복수다 "라는 탈무드의 말이 있습니다. 성공하려면 먼저 꿈을 꾸고, 일어나야 합니다. 깨어 있는 것이 바로 신앙의 성공입니다. 깨어 있는 것이 학문의 성공입니다. 깨어 있는 것이 인생의 성공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어느 정도 얻었다고 해서 성공이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하등한 성공입니다. 고등한 성공은 바로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꿈을 꾸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인이 되어도 꿈을 꾸어야 합니다.
노인이 되어도 예언을 해야 합니다.
노인이 되어도 환상을 보아야 합니다.

구약성서에 요엘 선지자가 그렇게 외쳤습니다.
신약성서에 베드로 사도가 그렇게 외쳤습니다.
노인이 되어도 성령을 받으면 그렇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젊은이보다 더 큰 꿈을 꾸고 움직인다면 그는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고, 남을 살리는 것입니다.

랍비 힐렐이라는 분이 쓴 세계 최고의 명언이 있답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Not now , When?"
"내가 아니면, 누가? Not me, Who?"

무엇이든 꿈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누구라도 꿈이 있다면 내가 하십시오.

3.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요. 그리고 그 맛을 잘 즐겨요.
많은 이들이 인생을 정의할 때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의 맛을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온갖 인생의 맛들을 만납니다.
단맛, 쓴맛, 매운 맛, 좋지 않은 맛, 좋은 맛 등 다양한 맛을 만납니다.
'맛'이라는 한 글자로 인생을 다 표현할 수 없지만,
그러나 '맛'이라는 한 글자로 인생의 '멋'은 표현할 수 있습니다.

좋은 음식은 맛 이전에 냄새가 좋습니다.
좋은 사람도 어떤 멋 이전에 그 사람의 향기가 좋습니다.
향기가 좋은 사람이 갖는 멋을 '인간미'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살면서 미학적인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는 '인생예술가'가 되어야 합니다.
인생이 무엇인가?를 모른다면 요리를 해보면 능히 알 수 있습니다.

맛있는 요리를 하려면 정말 좋은 재료들과 만나야 하고,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들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요리 기구들을 만나야 하고, 요리법도 수준급으로 올려야합니다. 맨날 먹는 것만 먹어서는 요리의 세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듯이새로운 것도 만들면서 요리의 세계를 넓혀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맨날 다람쥐 체바퀴 돌듯이 살다보면 인생의 넓은 세계를 제대로 파악은 커녕도리어 인생의 무미건조함에 놓이게 됩니다.
"단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하면서
예술적으로, 미학적으로,인간적으로 살려는 노력,
그 발버둥을 치는 모습에서 '매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인생은 요리와 같다는 코엘료의 말을 곱씹으면서
수시로 좋은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시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고 사귀며 더 깊은 인간의 세계로 가는 것도 좋습니다. 맛도 있고, 멋도 있는 사람이 되어봐요.

  • 인생은 요리와 같다. - 왜 그는 같다고 할까... - 이미지 발췌
    글반장 출처 이미지

 

 

마지막 코엘료의 명언에 사족을 달고 싶은 것은 없습니다.
그냥 그 자체로 좋습니다

어느 시인이 말했습니다.
"그대, 지금 그대로도 좋아요"

그대라는 여인에게
그대라는 사내에게
지금 그대로의 있는 모습 그대로가 좋다고 말하는 것은
그 존재 전체를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코엘료의 글들을 만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좋습니다.
그 자체로도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여러가지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무엇인가 되보고자 공부하는 이들을 수시로 만납니다.
그런데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공부 그 자체가 좋아요. 철학 그 자체가 좋아요. 신학 그 자체가 좋아요. 시 그 자체가 좋아요. 당신 그 자체가 좋아요" 라고 말합니다.

 

  • 구글출처 이미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은 아름다워집니다.

코엘로의 작품들은 하나 같이 아름답습니다.
문학속에서 미학과 예술을 발견합니다.
문학속에서 평화와 안식을 발견합니다.
문학속에서 삶의 의미와 방향을 발견합니다.

괴테는 말했습니다.
"문학이 세상을 구원한다. 여성적인 것이 세상을 구원한다."

나이가들수록 문학이 좋아집니다.
내면의 평화를 얻는 것으로 말한다면
난 종교보다는 문학이 더 좋습니다.

마음의 노벨평화상을 주어야 할 코엘료의 글들로 잠시 위로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 구글출처 이미지 - 아름다운 노을 그리고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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