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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길묻 8,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 크리스토 백작] 고전읽기

by 코리안랍비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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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 몬테 크리스토 - 정의는 갖는 자의 것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

"태어나면서부터 마음이 악한 인간이 아닌 한,
사람 본성은 원래 죄를 좋아하지 않는다네.
하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욕망을 주고 죄악을 주고
후천적인 욕심을 주었어.
그 결과 때로는 선량한 본능을 억누르고
우리를 악으로 인도해가지
그래서 이러한 말이 생긴 거라네.
'범인을 찾으려거든 그 범죄로 이득을 보는 자를 찾아라'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 ,1845] 중에서

우리 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하였다.
이를 어느 여류 작가가 말한 [인생 콩팥 법칙]으로 대비하여 보자.

원래 이 책은 10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이다.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대사중에
가장 압권이 부분이 바로 여기이다.
서양속담에 [그 사람을 보려면 그 사람의 친구를 보면 된다] 는 말이 있다. 그 격언에 합당한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이다. 친구를 잘 \사귀는 것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그 소설의 주인공은 [당테스]라는 사람이다.
1등 항해사인 에드몽 단테스는 선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세의 어린 나이에 후계자에 내정되고, 이를 시기한 당그라르와 당테스의 약혼녀 메르세데스를 연모하던 페르낭은 당테스를 나폴레옹파의 스파이라고 모함하여 반역자로 밀고한다.

당테스의 친구들은 사랑을 빼앗기 위해,
돈을 가로채기 위해 남이 잘 되는게 배 아파서 그를 모함하는데 뜻을 세운다.
가장 악랄하게 당테스의 삶을 유리한 사람은 빌포르이다.
그는 자신의 출세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역모죄를 씌워서
단테스를 [이프 성채]라고 불리우는 정치범 수용소로 보낸다.
그는 온갖 권모술수를 사용하여, 검찰총장의 자리까지 오른다.

당테스의 약혼 피로연에서 체포되어 감옥행을 하게 된다.억울한 누명을 쓴 단테스는 우연히 알게 된 늙은 죄수 파리아 신부를 통해서 음모의 전말을 듣는다. 그는 복수라는 일념으로 13년을 감옥에서 견디며 복수할 날만 갈고 있었다.

영문도 모르고 끌려간 당테스는 무려 14년간 그 수용소에서 머문다.
그리고 그 지옥의 수용소를 탈출하여 장차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돌아온다.
사실 [몬테크리스토]라는 곳은 섬이며, 이 섬에서 엄청난 보물들을 얻고, 나중에 백작으로 신분이 변한다. 억만장자가 되어 파리로 돌아온다.

그후 그는 자신을 망가뜨린 사람들을 찾아서 복수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이 엄청난 부와 권력을 누리며
무척 잘 살아가고 있었다.

당테스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눈에는
자신의 무법한 친구들이 선을 가장한 악으로 살면서 권선징악도 없어 보이는 세상이었다. 원래 남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은 쉽게 잊는 법이다. 그들은 자신이 그 사람을 어둠의 골짜기에 가두었다는 사실도 잊도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을 때가 많다하지만 고통을 받는 사람은 이 세상 끝까지 잊을 수가 없다.

나중 빌포르는 에르몽 당테스가 계획한 것 이상으로 처절하게 파멸의 길을 걷는다.결국 어린 아들까지 죽이고 자살해버린다. 끔직한 비극 앞에서 빌포르를 미쳐 버리고 만다. 성서는 신에게 복수를 맡겨라라고 하지만, 천벌이 신이 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천벌을 받을 만한 시기가 오고야 만다는 것이다. 바로 악을 심으면 악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선을 심으로 더 나은 선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모든 복수를 마치고
막시밀리앙에게 편지를 남기고
떠나는 결말의 모습을 보자.
이 글의 위에 나온 대사와는 사뭇 다르다.
왜 뒤마의 이 소설의 위대한 고전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세상에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의 상태와 다른 상태와의 비교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불행을 경험한 자만이
가낭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막시밀리앙씨, 산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알기 위해서는 한번 죽으려고 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
.그리고 신이 인간에게 미래를 밝혀 주실 그날까지
인간의 모든 지혜는 오직 다음 두마디 속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을 가져라 !"

그 저작의 핵심을 다시 논거하면
[정의는 갖는 자의 것이며, 사랑은 주는 자의 것]이다.

우리 인생은 때로 고달픈 것이 아니라 자주 고달플 때가 있다.
사는게 무엇인지 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하고 그래도 힘을 내어 보려고 한다.

힘을 내느냐, 마느냐는 복수의 일념에 가득찰 때 일어난다.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있다. "잘 살아라, 그것이 최고의 복수다" 

최고의 복수는 잘 살면 되는 것인가? 그런 신념과 일념이 과연 맞는 것인가?

하지만 우리는 잘 살아야 한다.  생존하려거든 생활하고, 생활하려거든 생존해야 한다. 

요즘과 같은 불황기난 빈부격차나 상대적 박탈감이 심한 때는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이 분노와 상실감을 터트리기 일쑤이다.
그렇지만 다른 방법이나 대안이 없어보여서, 그저 우리는 그래도
'희망' 이라는 밧줄을 잡아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여긴다.
비극적인 세상에서 극적인 순간의 환희,  그것이 희망이다. 희망은 좋은 것이다.



억울하고 답답한 심경이라도 분하고 화나는 요즘이라도

그래도 희망만은 남아 있으니까... 희망은 끝까지 좋은 것이다. 

  • 민음사 - 몬테크로스토 백작 표지 - 재미있는 책
    구글출처 이미지
  • 몬테 크리스토 백작 - 뒤마는 정말 위대한 소설을 썼다. - 영화를 보면 잘 이해한다.
    구글출처 이미지 - 영화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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