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뚝 솟은 상사봉아 떳떳이 말하라.
오백년의 방위요새 우리 고장일세
그 옛날 그 얼을 이어받아서
빛내리라 빛내리라 우리 오천국민교"
저가 어린 시절 다녔던 학교의 교가입니다.
이 교가에 상사봉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상사봉에는 도미부인의 사당이 있습니다.
충남 보령의 진주같은 곳은 단연 오천항입니다.
이곳은 내가 태어나고 잠시 중학교 1학년 시절까지 지낸 고향입니다.
이곳은 충청 수영성 본부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이곳은 버려진 황무지와 같았고, 우리는 이곳에서 대나무를 잘라서 활을 만들기도 하고, 이곳에서 나는 열매들도 따먹고, 죽마고우들끼리 즐겁게 노는 놀이터였습니다.
오늘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내 고향 앞으로 달려가봅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을 소개한다는 것은
언제나 신나고 흥분된 일입니다.
내 어렸을 때는 이곳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이곳은 '전국 낚시인들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서해안의 많은 낚싯배들이 이곳에 정박하여 연일 물고기 잡이가 이어지는 곳입니다.
이곳 고향에 대한 향수는 너무나 많이 묻어나 있습니다.
여러 사진작가와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내 고향 오천항을 소개합니다.
일년이면 12 차례 정도 방문합니다.
고향사랑이 지나친 사람?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곳 오천항의 밖에서는 안보이는 자라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자라 오'자를 씁니다. 어떤 분은 '게 오'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옛날 지명은 파시가 있을 정도로 큰 포구라고 하여 '회이포'라고 불렀습니다.
다양한 매체들이 오천항을 소개합니다. - 오천항에는 슬픈 역사들이 많습니다. 이곳에는 갈매못 성지가 있습니다.
대원군때 천주교 박해도 많은 천주학 쟁이들이 죽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은 어린 시절 주된 소풍지였습니다.
오천항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키조개입니다. 곡식을 떠는 키처럼 생겼다고 해서 키조개라고 부릅니다.
거기에 치합이라고도 부릅니다. 즉 사람의 한 손만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에 나오는 키조개 요리는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서 전국에서 주문을 합니다. 키조개의 관자는 일본으로 한때 전량수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국에서 각광받는 요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오천항 하면 굴과 간재미 무침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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