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클레스 - 토라는 기술과 마찬가지로 낙관주의의 한 형태입니다.

 

 

토라는 기술과 마찬가지로 낙관주의의 한 형태입니다.

사라 볼켄펠트

• 2025년 5월 29일

 

사라 볼켄펠트

사라 틸링거 볼켄펠트는 데이비드 하트만 센터의 랍비 펠로우이며, 유대교 문헌을 위한 새로운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이자 인터페이스인 세파리아에서 최고 학습 책임자(CLO)를 맡고 있습니다. 그녀는 유대교 문헌과 유대법에 대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디지털 기술 발전에 대한 질문에 탈무드 사상을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웩스너 필드 펠로우십 6기생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이전에 교육 책임자로 재직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 자료는 샬롬 하트만 하브루타 잡지의 일부를 번역한 것입니다. 

정보 과잉 시대에, 두 개의 돌판에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알려진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은 상상조차 불가능합니다.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 이르러 토라는 인터넷에 연결된 누구나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범위가 더욱 확장되었습니다. 디지털 형태로는 그 어느 때보다 물리적 공간을 적게 차지하지만, 토라는 현자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광활합니다.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우리에게 또 다른 강력한 도구를 제공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기술 비평가 데이비드 F. 노블은 『 기술의 종교: 인간의 신성과 발명의 정신』(The Religion of Technology: The Divinity of Man and the Spirit of Invention) 에서 기술과 종교는 함께 진화했으며, 따라서 "기술 산업은 종교적 신념으로 가득 차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주장합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종교가 여기까지 왔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신봉자들이 기술을 활용하여 멀리 떨어진 산에서 온 계시를 우리의 도서관으로, 그리고 더 최근에는 우리의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전달했기 때문입니다. 기술 낙관주의와 유대 낙관주의는 공존해야 하며, 토라의 불꽃과 혁신의 불꽃으로 밝혀진 미래에 기대어 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저는 쉬르 하시림 라바의 미드라쉬에서 이 생각의 한 버전을 발견했습니다. 이 주석은 이 계명들이 신이 계시한 방대한 자료들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랍비 요하난은 구절들을 설명하다가 "녹주석( 글리림 ) 으로 장식된" 구절(아가 5:14)에 이르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랍비 예호슈아의 조카가 저에게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파도( 갈림 )에 대해 큰 파도와 다른 큰 파도 사이에는 작은 파도가 있듯이, 각 계명과 [다음] 계명 사이에도 토라의 부분과 세부 사항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 쉬르 하시림 랍바 5:14:2 )

토라는 광활하면서도 역동적이라고 미드라쉬는 단언하며, 보석을 가리키기도 하고 "파도"를 의미하기도 하는 히브리어 단어 ' 글리림 '을 활용합니다 . 마치 거대한 파도가 밀려온 후 잔잔한 물결이 일듯이, 십계명과 같은 토라의 더 큰 핵심에는 그것들을 언제 어떻게 제대로 이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이 수반됩니다. 토라는 영양과 생명을 주는 물과 같지만, 토라의 바다는 거대하고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바다만이 토라가 제시하는 도전을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닙니다. 쉬르 하시림 라바의 미드라쉬는 토라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표현하기 위해 고안된 일련의 비유를 제시합니다. 고대 랍비들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인물이었던 솔로몬 왕은 솔로몬의 가르침 전략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최초의 비유를 만들어냈습니다.

 

라브 나흐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수많은 입구가 있는 큰 궁전과 같습니다. 그곳에 들어가는 모든 사람은 입구의 길에서 벗어나 방황했습니다. 한 똑똑한 사람이 와서 실 한 가닥을 가져다 입구의 길에 걸어 놓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 실을 통해 드나들었습니다. 솔로몬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토라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솔로몬이 일어나자 모든 사람이 토라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랍비 요세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농산물이 가득 담긴 큰 바구니와 같습니다. 하지만 손잡이가 없어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똑똑한 사람이 와서 손잡이를 만들어 바구니를 손잡이로 움직이게 했습니다. 이와 같이 솔로몬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토라에 관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솔로몬이 일어나자 모든 사람이 토라에 관한 것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습니다. ( 쉬르 하시림 라바 1:1:8 )

 

토라는 아름답고 정교하게 지어진 궁전이지만, 동시에 미궁, 때로는 미궁과도 같습니다. 토라는 영양과 풍미로 가득 찬 바구니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거나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해결책의 정확한 형태가 결정되지만, 두 경우 모두 사람들이 의미를 찾고 가르침을 통해 영혼을 채울 수 있도록 하는 영리한 기술적 해결책이 존재합니다.

 

기술은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곳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때 가장 빛을 발하며, Google의 웹 검색 기능 개선에도 기여했습니다. 오늘날 토라는 초보 독자든 숙련된 독자든, 수 세기에 걸쳐 여러 언어로 쓰인 주석 위에 주석이 겹겹이 쌓인 거대한 풍경입니다. 호기심만으로 토라를 접할 때, AI는 우리가 찾는 출처를 안내해 줄 수 있습니다. Chat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오늘의 질문에 대한 토라 출처 목록을 요청하면, 아마도 답의 일부는 채워줄 것입니다. 하지만 속지 마세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필요에 맞는 유대교 출처를 찾는 데 점점 더 유용해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Sefaria가 출처에 주제별 태그를 지정하고 분류하며, 서로를 참조하는 출처 간의 확실한 연결을 생성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들은 단 몇 년 만에 놀라울 정도로 강력해졌습니다.

시나이산에서의 운명적인 첫 날, 신의 음성이 모인 군중의 감각을 압도했던 그 날부터, 언어는 토라 공부의 장애물이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LLMS는 이미 도움이 됩니다. 놀라운 정확도로 자료를 번역하여, 어떤 언어든 상관없이 토라가 모국어로 우리에게 말하는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해 줍니다. 좀 더 틈새적인 기술 뉴스로는, 이스라엘 머신러닝 싱크탱크인 Dicta가 지난 몇 년간 모든 히브리어 텍스트에 정확한 모음을 추가하는 도구를 완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는 점이 있습니다.

 

랍비와 교육자, 작가와 학자 모두 구글 검색, 맞춤법 검사, 그래머리 같은 도구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기계로부터 피드백을 받는다는 생각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도구들처럼 AI는 창의적이지 않습니다. 정의상 AI는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AI는 당신의 감정 상태에 공감할 수 없습니다. AI는 길을 표시하는 실타래나 토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편리한 손잡이와 같습니다. 혹은 토라의 파도 속으로 헤엄치면서도 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설계된 부력 장치와 같을지도 모릅니다.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우리 모두가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될 도구입니다. AI는 즉각적인 해결책이며, 질문에 빠르게 답하거나("다음에 무엇을 배울지 생각하게 도와주세요...") 아이디어를 다듬을 수 있는("이게 맞는 것 같나요?") 토라 도구입니다. AI는 토라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이 이 고대의 선물이 빠르게 다가올 미래에도 사람들의 삶에 계속 존재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계시는 연기 나는 산 정상이나 오래전의 기적적으로 새겨진 석판처럼 장엄한 몸짓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의 깨달음의 순간은 히브리어 본문이 처음으로 온전히 발성되거나, 설득력 있는 영어 번역으로 제시될 때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자연어 검색의 힘, 즉 진심 어린 질문을 입력하면 토라 자료가 응답으로 나오는 능력이 토라를 난공불락의 성에서 따뜻한 집으로 바꿔놓을지도 모릅니다. 자료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는 LLM, 학습 경험을 게임화할 수 있는 AI 시스템, 심지어 실제 토라 경험으로 안내하는 맞춤형 초대장을 보내주는 고객 서비스 챗봇이 있다면 얼마나 유용할지 상상해 보세요. 이 중 어떤 것이라도 바다 끝에서 바닷물이 어떤지 궁금해하던 사람에게는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