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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2025 세계의 부자 THE WORLD’S BILLIONAIRES

유대인의 성공과 비즈니스 이야기

by 코리안랍비 2025. 5.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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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의 부자

 
 

MattDurotr 포브스 기자(webmaster@forbeskorea.co.kr)

THE WORLD’S BILLIONAIRES

[사진 GUERIN BLASK FOR FORBES]

포브스는 1987년부터 전 세계 억만장자들을 취재해 기사를 냈다. 첫해에 찾아낸 억만장자는 140명이었다. 이 숫자가 1000명을 훌쩍 넘어설 때까지 약 20년이 걸렸다. 그러더니 2017년에는 2000명으로 증가했고,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지금에는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3000명을 돌파하며 또 다른 이정표가 세워졌다. 정확한 숫자를 말하자면, 기업가와 투자자, 상속자 등 3028명이다. 지난해보다 247명 늘어나 다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단순히 수만 많아진 게 아니라 금액도 역대급으로 높아졌다. 순재산 평균은 글로벌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억 달러 늘어난 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억만장자들의 재산을 모두 합한 총금액은 16조1000억 달러로, 2024년 대비 2조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분야는 아주 다양하다. 프라이드치킨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십억 달러의 재산이 축적됐다.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입성한 루키는 288명이다. 탈락했다가 돌아온 억만장자는 93명, 사망한 이는 32명, 탈락자는 107명이다. 미국은 역대 최고 수준인 902명의 억만장자를 배출했고, 중국(홍콩 포함 516명)과 인도(205명)가 그 뒤를 이었다(금액은 3월 7일 환율과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1000억 달러 클럽

재산 가치가 무려 12자리에 달하는 1000억 달러 이상의 슈퍼리치 억만장자들은 8년 전만 해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 기준을 통과한 이가 15명이다. 지난해 14명에서 1명 늘었다. 이들 ‘천억만 장자(centibillionaires)’ 15명의 재산 가치는 총 2조4000억 달러다. 전 세계 하위 억만장자 1500명의 재산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 상승↑ 하락↓

 

1. 일론 머스크
3420억 달러↑  테슬라, 스페이스X / 미국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은 다시 머스크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5월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가 투자자들로부터 기업가치 240억 달러를 인정받으면서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는 1위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12월에는 머스크의 재산이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엑스에이아이의 기업가치가 2배 증가해 500억 달러를 기록하고 (6월 기준 기업가치 2100억 달러였던) 로켓 개발사 스페이스X의 가치가 3500억 달러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도 같은 달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주가는 40% 가까이 곤두박질쳤다. 그래도 그의 재산이 전년 대비 1470억 달러 증가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2. 마크 저커버그
2160억 달러↑  페이스북 / 미국

원래 진보 쪽이었던 메타(Meta) CEO 저커버그는 공개적으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트럼프의 대선 슬로건)를 받아들이며 많은 이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1월 초에는 친트럼프 진영의 기업인 데이나 화이트 UFC CEO를 메타 이사회로 영입했고, 공화당을 지지하는 억만장자들과 함께 대통령 취임 리셉션 파티를 공동 주최하기도 했다. 지난 1년간 페이스북의 주가는 메타의 AI 투자에 대한 낙관적 기대에 힘입어 25% 가까이 뛰어올랐다. 덕분에 저커버그는 처음으로 전 세계 최고 부자 2위에 올라섰다.  

 

3. 제프 베이조스
2150억 달러↑  아마존 / 미국

[사진 MICHAEL SANTIAGO/GETTY IMAGES]

아마존 창업주이자 회장인 베이조스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10억 달러 늘어났다. 지난 12개월간 아마존 주식 50억 달러어치를 매도한 그는 다수의 AI 로봇공학 기업을 비롯해 여러 스타트업에 현금을 쏟아부으며 투자자 업무에 집중하는 중이다. 베이조스의 항공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은 2월 ‘뉴글렌(New Glenn)’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후 한 달이 지나서 직원 10%를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다른 취미 생활인 워싱턴포스트 사설에서 “개인의 자유와 자유 시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선언하며 기성 권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4. 래리 엘리슨
1920억 달러↑  오라클 / 미국

다른 테크 억만장자들이 트럼프 취임식 때 앞줄에 앉아 주목을 받을 때 엘리슨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AI 인프라 구축 500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을 때에는 대통령과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했다. 엘리슨의 회사 오라클은 AI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 오라클의 주가가 40% 상승하면서 엘리슨의 재산은 2024년 대비 510억 달러 증가했다.  

 

5. 베르나르 아르노


1780억 달러↑  LVMH / 프랑스

1년 전만 하더라도 세계 최고 부자였는데 올해에는 재산이 550억 달러 감소했다. 거대 명품 기업 LVMH 표현에 따르면 “경제적·지정학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자녀 5명(전부 LVMH 경영진)을 둔 76세의 베르나르 아르노는 후계자가 누구인지 추측이 분분한 상황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여름 LVMH 파리 올림픽 후원을 이끌며 관심을 받은 사람은 아들 앙투안이고, 다른 아들 프레드리크는 패션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 Piana) 대표로 임명됐다. 딸 델핀과 아들 알렉상드르는 트럼프 취임식에서 아버지와 함께 나란히 앉은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6. 워런 버핏
1540억 달러↑  버크셔 해서웨이 / 미국

94세인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장부에 확보한 현금은 3340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지금 느긋하게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중이다. 2024년 지분 1340억 달러어치를 현금으로 전환한 그는 아직까지 그 돈을 쓰지 않고 있다. 2022년 115억 달러를 주고 보험사 앨러게이니 코퍼레이션(Alleghany Corporation)을 인수한 이후 눈에 띄는 인수 건도 없다. 2월 연례 주주서한에서 버핏은 “강하게 구미가 당기는 투자 대상이 없을 때가 많다”고 적었다.  

 

7. 래리 페이지
1440억 달러↑  구글 / 미국

 

 

8. 세르게이 브린


1380억 달러↑  구글/ 미국

알파벳 공동 창업자인 페이지와 브린, 이사회 임원들은 알파벳 주가가 30% 상승하면서 모두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났다. 법무부의 구글 분할 요구 속에서도 알파벳 주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브린은 알파벳의 AI 모델 제미나이 개발을 이끌기 위해 다시 사무실로 복귀했으며, 2월 다른 직원들에게도 재택근무를 그만두고 사무실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메모를 보냈다. 페이지에 대해서는 AI를 제조업에 적용하기 위한 신사업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9. 아만시오 오르테가
1240억 달러↑  자라 / 스페인

스페인 최고 부자 오르테가는 지난 1년간 유럽 전역에 물류·사무실 부동산을 확보하기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그에게는 부담 못 할 돈이 아니다. 오르테가가 1985년 설립한 패션 리테일 대기업 인디텍스(Inditex, 대표 브랜드 자라) 보유 지분의 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인 1000억 달러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12개월간 주가가 27% 상승한 덕분이다. 3월 발표될 내용에 따르면, 14년 전 회장직에서 내려온 오르테가가 받게 될 배당금은 (세전) 34억 달러에 달한다.

 

10. 스티브 발머
118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 미국  

발머는 11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직을 사임했지만, 회사 주식은 매도하지 않았다. 지금 그 주식은 발머의 재산 포트폴리오에서 80%를 차지한다. 투자 성적은 정말 대단하다. CEO직을 떠난 후 발머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으로 올린 수익률은 1200%에 달한다. S&P 평균 수익률의 4배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발머는 2014년 인수한 농구팀 LA 클리퍼스에도 대단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그가 20억 달러를 들여 신축한 인튜이트 돔 경기장은 이제 클리퍼스의 홈구장이다. 클리퍼스는 가치가 55억 달러로 올라 NBA에서 5번째로 값비싼 구단이 됐다.  

 

11. 롭 월튼과 가족
1100억 달러↑  월마트 / 미국

 

12. 짐 월튼과 가족
1090억 달러↑  월마트/ 미국

월마트 창업주 샘 월튼이 사망하고 30년이 지난 지금, 2세대들도 은퇴하면서 물갈이가 시작됐다. 6월에는 80세인 롭이 40여 년간 활동하던 이사회 임원직을 내려놓았다. 76세인 짐은 2016년 이사회를 떠났지만, 월튼 가문이 소유한 아베스트 뱅크 그룹(Arvest Bank Group)의 회장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12월에 월튼 가족은 가족이 보유한 월마튼 지분 45%에 대한 의결권을 샘의 손주인 3세대 8명이 공유하겠다고 발표했다.

 

13. 빌 게이츠
108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 정도 순위까지 내려온 적은 1991년 이후로 없다. 당시 게이츠의 재산 가치는 44억 달러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 지난해 대비 2% 하락하긴 했지만, 재산 가치가 200억 달러나 감소한 데는  2021년 이혼 합의금의 영향이 크다. 포브스는 합의금 규모를 250억 달러로 추산한다.  

지난 2월 게이츠는 미 정부가 국제개발처(USAID)  직원 수와 프로그램 축소를 결정하자 이를 막기 위해 (순자산) 700억 달러 규모 게이츠 재단의 의장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자칭 ‘너드남’인 게이츠는  2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한 자서전 『소스 코드(Source Code)』 홍보를 위해 〈투데이 쇼〉와  〈더 투나잇 쇼〉, 그 외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14. 마이클 블룸버그
1050억 달러↓  블룸버그 LP / 미국

금융 데이터·미디어 기업 블룸버그 LP의 공동 창업자 블룸버그는 지난해 7월 모교 존스홉킨스대학에 10억 달러를 기부해 의과 대학원생 대부분이 등록금을한 푼도 내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존스홉킨스에 그가 기부한 총액은 46억 달러에 달한다. 존스홉킨스는 3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지원금 8억 달러를 취소하자 직원 2000여 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다.

 

15. 앨리스 월튼
1010억 달러↑  월마트/ 미국

지난해 9월에 월튼은 프랑스 로레알 상속녀 프랑수아 베탕쿠르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여성’ 자리에 복귀했다. 베탕쿠르는 2년 반 만에 월튼에게 타이틀을 반납했다.

월마트 상속녀 앨리스는 월튼 가문의 고향 아칸소주 벤턴빌에 자리한 크리스털 브리지 미국 미술관(Crystal Bidges Museum of American Art)의 대표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에는 벤턴빌에 있는 앨리스 L. 월튼 의과대학에 2억49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지금까지 월튼이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7억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 사단

행정 관료들이 물러난 자리에 억만장자들이 들어왔다. 머스크만 들어온 것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 곳곳에는 억만장자들이 포진해 있다. 무역 전쟁(하워드 러트닉)과 진짜 전쟁(스티븐 파인버그)을 수행하고, 소규모 기관을 이끌며(켈리 러프러) 대규모 기관은 없애버릴(린다 맥마흔) 사람들이다.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속 편하게 대사직을 수행할 틸마 퍼티타와 워런 스티븐스도 빼놓을 수 없다.  

※ 상승↑ 하락↓ 순위 첫 입성★

 

스티븐 파인버그(Stephen Feinberg)
국방부 부장관 / 50억 달러↑ / 사모펀드 / 미국

사모펀드계 거물 파인버그는 프린스턴 재학 당시 육군 ROTC에서 복무했다. 사회에 나와서는 항상 애국 활동과 수익 창출을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다. 댄 퀘일 전직 부통령과 존 스노우 전직 재무장관을 회사로 영입한 적이 있으며, 크라이슬러를 조국에 돌려주고 싶다고 주장하며 경영권을 인수했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찾아온 경기 대침체 때 크라이슬러를 구조한 것은 결국 정부의 구제금융이었다. 최근에는 위성 및 드론 관련 방산업체에 투자 중이다.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상무부 장관 / 32억 달러★ / 금융 / 미국

[사진 OLLIE ADAMS/BLOOMBERG]

월스트리트의 싸움꾼은 9.11 사태 이후 미국의 회복력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9.11 공격으로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세계무역센터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 650여 명을 잃은 그는 이후 1만4000명으로 구성된 팀을 재건해냈다. 이전 동료들에 따르면, 러트닉은 영리함과 욕심, 위협을 적절히 조합해 이 일을 해냈다. 한 동료는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했다. 괴롭힘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를 감당할 정도로 강인하지 못한 사람들의 불평이라고 옹호하는 이들도 있다. 트럼프 팀에 합류한 러트닉은 이제 미국의 무역 상대국을 노리는 중이다. ‘이들 국가들은 미국 경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니 이제 미국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린다 맥마흔(Linda McMahon)  
교육부 장관 / 30억 달러↑ / 레슬링 / 미국

억만장자 남편 빈스 맥마흔과 함께 공동 창립한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orld Wrestling Entertainment)를 통해 1988년과 1989년 애틀랜틱시티 트럼프 플라자에서 레슬마니아(WrestleMania)를 주최한 적이 있다. 코네티컷 상원 선거에 두 번 출마한 그녀는 트럼프 대선 캠프에 4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트럼프 1기 때에는 미 중소기업청을 대표하고 트루스 소셜 모기업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교육 관련해서는 14년간 세이크리드하트대학(Sacred Heart University) 이사회에 소속되어 있었고, 코네티컷주 교육위원회에서도 1년간 일했다.    

 

 

스티븐 위트코프(Steven Witkoff)
중동 특사 / 20억 달러★ / 부동산 / 미국

1990년대 초 뉴욕에서 부동산개발업자로 활동하며 트럼프를 만나 그때부터 친분을 쌓아왔다. 로스앤젤레스와 자신이 거주하는 플로리다에 부동산이 있으며, 트럼프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도 지분이 있어 매출 중 일부를 가져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대행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재러드 아이작맨(Jared Isaacman)
항공우주국 국장 / 15억 달러↑ / 결제 / 미국

결제처리 기업 시프트4페이먼트로 부를 쌓았다. 현재 미국 레스토랑과 호텔 3분의 1이 그의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다. 그러나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하늘과 별을 향해 있다. 22세에 파일럿 면허를 취득한 그는 세계 최대 민간 공군을 구축해 2019년 블랙스톤에 매각했고, 우주를 걸어 다닌 최초의 민간인이 되기도 했다. 그런 만큼 확실히 준비된 항공우주국 수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인간은 우주여행에서 아직 라이트 형제 단계에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켈리 러플러(Kelly Loeffler)
중소기업청장 / 13억 달러↑ / 금융 / 미국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를 이끄는 억만장자 CEO 제프 스프레처(Jeff Sprecher)가 남편이다. 16년간 남편 회사에서 통신 관련 전문가로 일했다. 2018년 암호화폐 벤처사업 백트(Bakkt)를 시작했지만, 매출을 전혀 내지 못하고 2019년에는 3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해 연말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금융

전 세계 금융투자 억만장자들은 다시 한번 견조한 수익을 올렸다. 그 결과 지난해 대비 41명이 새로운 금융 억만장자로 입성했고, 재산은 4000억 달러 증가했다. 합산해서 2조6000억 달러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 464명을 배출한 금융 부문은 억만장자 순위에서 11년 연속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상승↑ 하락↓ 순위 첫 입성★

 

마이클 도렐(Michael Dorrell)
85억 달러★ / 투자 / 미국 

호주 출생으로 운용자산 72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회사 스톤피크(Stonepeak)를 보유하고 있다. 스톤피크는 가스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담수화 공장 등의 자산에 투자한다. 2023년 사모펀드 전문 블루아울(Blue Owl)이 스톤피크의 가치를 150억 달러로 평가하며 20억 달러 투자를 진행했다. 블루아울 역사상 최대 투자 규모다.  

 

에드 크레이븐(Ed Craven)
28억 달러★ / 카지노 / 호주

지난 수년간 스테이크닷컴(Stake.com)을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기반 온라인 카지노로 키우기 위해 노력해온 공동 CEO 크레이븐(29)과 비잔 테라니(31)는 올해 억만장자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데바요 오군레시(Adebayo Ogunlesi)


22억 달러★ / 투자 / 미국

자산 17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 공동 창업자 오군레시는 현금과 주식 125억 달러를 받고 블랙록에 회사를 매각한 후에도 회장 겸 CEO로 남아 경영을 이끌고 있다.   

마크 아타나시오(Mark Attanasio)
19억 달러★ / 금융 / 미국

정크본드 거래업체 드렉설 버넘 램버트(Drexel Burnham Lambert)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운용자산 430억 달러 규모의 크레센트 캐피털 그룹(Crescent Capital Group)을 운영할 때 ‘투자 비적격’ 채권에 집중 투자했다. 의장으로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 야구 구단과 PGA 투어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발터 코르착(Walter Kortschak)

 


17억 달러★ / 벤처캐피털 / 미국

코르착의 벤처투자사 서밋 파트너스(Summit Partners)는 지난 20여 년간 더 트레이드 데스크(The Trade Desk)와 로빈후드(Robinhood) 등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하와이 카우아이에 2800에이커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 땅에 있는 목장에서 영화 〈쥬라기 공원〉이 촬영되기도 했다.

 

 

로렌 라이트먼(Lauren Leichtman)
13억 달러★ / 사모펀드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변호사였던 남편 아서 레빈(함께 순위 첫 입성)과 함께 운용자산 규모 120억 달러의 미들마켓 사모펀드 레빈 라이트먼 캐피털 파트너스(Levine Leichtman Capital Partners)를 설립했다. 프랜차이징과 비즈니스 서비스, 제조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조지 레이몬드 제이지 3세(George Raymond Zage III)
12억 달러★ / 투자 / 싱가포르

월간 이용자 수가 1400만 명이 넘는 LGBTQ 소셜네트워킹 앱 그라인더(Grindr)의 이사회 임원으로 있다.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1994년부터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으며, 미국 헤지펀드 파랄론(Farallon)의 아시아 투자지부를 운영하다가 2017년 티가 인베스트먼츠(Tiga Investments)를 직접 설립했고, 2022년 특수목적 기업을 통해 그라인더를 상장했다. 

 

 

테레시아 고우(Theresia Gouw)
11억 달러★ / 벤처캐피털 / 미국

[사진 GABRIELA HASBUN FOR FORBES]

무수히 많은 ‘최초’ 기록을 세웠다. 자신의 고등학교에서 브라운대학으로 진학한 최초의 학생이었고, 피겨스케이터로 활약하다가 1990년대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 있는 벤처캐피털 액셀(Accel)에 입사해 최초의 여성 파트너로 승진했다. 액셀이 페이스북 초기 투자사로 들어가는 데 그녀의 공이 컸다. 2014년 애스펙트 벤처스(Aspect Ventures)를 공동 창업했는데, 여성이 창업한 벤처투자사는 애스펙트가 최초다. 2019년에는 에이크루 캐피털(Acrew Capital)을 설립했다. 미국의 여성 벤처투자자 중 돈이 가장 많고, 억만장자 타이틀도 최초로 받았다.  

AI/기술

투자금과 과대망상이 넘쳐나는 AI 부문만큼 억만장자의 수(46명 증가)와 재산(6000억 달러 증가)이 크게 늘어난 분야도 없다. AI/기술 부문의 억만장자 총재산은 3조2000억 달러로, 어떤 섹터보다 돈이 많다. 

※ 상승↑ 하락↓ 순위 첫 입성★

 

 

마이클 인트레이터(Michael Intrator)
31억 달러★ / 클라우드 컴퓨팅 / 미국

코어위브(CoreWeave) CEO다. 초기에는 상품 트레이더 두 명과 함께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엔비디아 반도체를 사재기했다가 2019년 컴퓨팅 파워를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금은 중소 스타트업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5월 기업가치 평가에서 190억 달러를 인정받고 사모 투자자들로부터 11억 달러를 모집했다. 3월에 상장을 신청했다.  

 

 

조 론스데일(Joe Lonsdale)
20억 달러★ / 기술 투자 / 미국

팔란티어(Palantir) 공동 창업자 론스데일은 페이팔에서 인턴십을 했고 피터 티엘의 제자로 있었으며, 열성 트럼프 지지자이다. 데이터마이닝 기업 팔란티어의 주가가 지난 1년간 225% 급등하면서 억만장자로 발돋움했다. 정부 예산 지원 툴 오픈거브(OpenGov)를 공동 창업했고, 2024년 2월 기업가치 18억 달러에 과반수 지분을 콕스 엔터프라이즈(Cox Enterprises)에 매각했다.

 

 

알렉산더 왕(Alexadr Wang)
20억 달러★ / AI / 미국  

[사진 ETHAN PINES FOR FORBES]

28세인 알렉산더 왕은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다. 30세 미만 억만장자 19명 중 1명이기도 하다.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거대 AI 기업을 위해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수행하는 스케일(Scale) AI를 창업했다. 2024년 5월 기업가치 140억 달러를 인정받고 투자금 10억 달러를 모집했다. 뉴멕시코 출신인 왕은 17세 때 실리콘밸리로 와서 핀테크 기업 애더파(Addepar)와 질의응답을 올리는 지식공유 사이트 쿼라(Quora)에서 정규 엔지니어로 일했다. MIT에서 기계학습을 공부하다가 19세 때 자퇴하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과정을 마친 뒤 스케일 AI를 창업했다.

 

 

야오 룬하오(Yao Ruhao)
13억 달러★ / 온라인게임 / 중국

야오가 만든 AI 데이팅 시뮬레이션 게임 러브 앤드 딥스페이스(Love and Deepspace)는 월간 활성 이용자가 600만 명가량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4년 1월 출시한 게임은 상하이에 있는 게임 스튜디오 페이퍼 게임즈(Paper Games)의 매출 8억5000만 달러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게임광이었던 그와 그의 아내는 결혼 전 모바일 패션 게임을 공동 개발한 적이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12억 달러★ / AI / 미국

챗GPT 대항마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앤스로픽(Anthropic)이 3월 61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산정받고 투자금 35억 달러를 받았다. CEO인 아모데이는 여동생 다니엘라와 전직 블룸버그 기자, 이론물리학 교수 등 5명과 함께 2021년 앤스로픽을 창업했다. 오픈AI 출신의 공동 창업자 7명은 다 함께 억만장자가 됐다.  

 

 

루이스 폰 안(Luis von Ahn)
11억 달러★ / 듀오링고 / 미국

아랍어부터 이디시어까지 40개 이상의 언어 학습 콘텐트를 제공하는 듀오링고(Duolingo)를 창업했다. 매월 1억 명 이상이 듀오링고를 이용한다. 과테말라시티의 싱글맘 가정에서 태어난 폰 안은 듀크대학과 카네기멜론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해 미국에 왔고, 이후 교수가 됐다. 캡차 온라인 인증 시스템을 개발했고, 대학원 제자 세버린 해커(Severin Hacker)와 함께 듀오링고를 창업했다. 해커도 함께 억만장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량원펑(Liang Wenfeng)
10억 달러★ / AI, 헤지펀드 / 중국

량원펑이 설립한 AI 기업 딥시크(DeepSeek)는 1월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최신 AI 모델을 출시하며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2015년 대학 동기 두 명과 함께 창업한 퀀트 트레이딩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 캐피털 매니지먼트(HighFlyer Capital Management)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딥시크 운영 자금을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외부 투자금을 모집한 적이 없다.

 

 

소비재

접시 위에 올려진 음식, 얼굴을 꾸며주는 메이크업, 몸에 걸치는 옷은 항상 확실한 돈을 벌어준다. 식음료 사업과 패션 리테일 사업에서는 총 520명의 억만장자가 배출됐다. 이 중 올해 처음 순위에 입성한 억만장자는 35명이다. 

※ 상승↑ 하락↓ 순위 첫 입성★

 

 

대니 해리스(Danny Harris)
47억 달러★ / 요가 의류 / 미국  

2007년 마르코 드조지(Marco DeGeorge)와 함께 알로 요가(Alo Yoga, ALO는 Air, Land, Ocean의 약자)를 창업했다. 샌프란시스코 교외에서 함께 자란 죽마고우이자 알로 요가의 공동 CEO인 둘은 테일러 스위프트와 지지 하디드 등 셀럽들이 즐겨 입는 블랙 모토 레깅스(118달러)와 바이커 쇼츠(68달러)를 판매하며 알로 요가를 매출 20억 달러 규모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마오 그레핑(Mao Greping)
25억 달러★ / 화장품 / 중국

중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셀럽으로, SNS에서 메이크업 팁과 튜토리얼 동영상을 올리며 팔로워를 400만 명 가까이 확보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 12월에 상장했고, 주가는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역 경극단에서 메이크업 담당자로 일하며 일을 배웠다는 기사가 있다. 2000년 고급 메이크업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사미르 메인(Samir Mane)
14억 달러★ / 다양한 사업 / 알바니아

[사진 NDREJS ZAVADSKIS FOR FORBES]

알바니아 최초의 억만장자다. 1991년 공산 정권을 피해 오스트리아에 난민 자격으로 입국했다. 공산 정권이 무너지고 난 후에는 가전을 수입해서 고국에서 판매하는 일을 했다. 트럭으로 가전을 가져가려면 이틀이 걸렸는데 이때 트럭에서 자면서 일을 해나갔다. 나중에는 발칸반도 전역에 소비자 가전 판매점을 열어 체인 사업을 하다가 2005년 고국으로 돌아가 쇼핑몰을 열었다. 이후 식료품, 장난감, 금융, 알바니아 해변가 럭셔리 부동산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나갔다.

 

 

론 샤이크(Ron Shaich)
13억 달러★ / 파네라 브레드, 카바 / 미국

샤이크는 1981년 베이커리-카페 체인 오 봉 뺑(Au Bon Pain)을 공동 창업했다.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의 전신인 브랜드를인수한 후 2017년 JAB 홀딩스에 75억 달러를 받고 매각하며 큰돈을 벌었다. 이 돈은 지중해식 캐주얼 패스트푸드 체인 카바(Cava)에 재투자됐고, 카바는 2023년 상장사가 됐다. 주가가 110% 급등하면서 샤이크의 재산 중 카바가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늘어났다.  

 

 

타티아나 보로디나(Tatiana Volodina)
11억 달러★ / 리테일 / 러시아

대학교에서 경제 사이버네틱스를 전공한 보로디나는 2000년대 초반 러시아에서 에스티로더 산하 크리니크 브랜드와 시세이도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매출은 10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250개 도시에 1000개 매장을 둔 러시아 향수·화장품 체인 레뚜알(L’Etoile)의 지배지분을 가지고 있다.

 

 

자크 맥클로이(Zach McLeroy)
10억 달러★ / 패스트푸드 / 미국

치킨 핑거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 1990년 조지아주 스테이츠보로에서 치킨 레스토랑 잭스비스(Zaxby’s)를 창업해 미 전역에 970여 개 매장을 둔 체인으로 빠르게 성장시켰다. 30년 뒤 골드만삭스는 14억 달러를 주고 잭스비스의 사업 지분 70%를 인수했다. 그의 평생지기이자 공동 창업자, 또 함께 억만장자 순위에 오른 토니 타운리(Tony Townley)는 이때 골드만삭스에 보유 지분을 넘겼지만, 맥클로이는 자기 지분 30%를 매도하지 않고 CEO로 일하다가 2022년 첫 외부 CEO에 일을 넘겨주고 회사를 나왔다. 회장직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스티브 엘스(Steve Ells)
10억 달러★ / 치폴레 / 미국

1990년 미국 요리학교(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한 후 덴버에 멕시칸 레스토랑 치폴레(Chipotle)를 개업했다. 처음에는 치폴레에서 나온 수익으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시작하려 했으나 방향을 바꿔 치폴레를 패스트 캐주얼 체인으로 키워내 상장했다. 지난해 치폴레가 3700개 매장에서 부리토, 보울, 샐러드 등을 판매하며 올린 매출만 113억 달러다. 2018년 CEO, 2020년에는 경영회장직을 내려놓고 은퇴했다.  

[사진 HARLES DOLAN BY ALAN RAIA/NEWSDAY/GETTY IMAGES]
 
 

- Chase Peterson-Withorn with Grace Chung and Matt Durotr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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