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대한 생각
생각을 바꾸는 말의 힘
오래전에 MBA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터디]를 한 학기
공부한 적 있습니다.
그 공부를 할 때
말의 힘과 듣기의 힘을 같이
배우게 되었는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많은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을 해야 들을 것이고,
들을 줄 알아야 말을 잘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여기서
말의 힘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말의 힘이 좋아야 듣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강의하시던 교수님도
"말의 힘이 더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듣는 사람들의 특징은
그 이유가 "자신의 무지가 탄로 날까봐
그저 들어주는 것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한편으로 공감은 가지만 그래도
잘 들어주는 것이 중간은 가는 길임을 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잘 말할 것 같지만 공감능력을
유발해주지는 않습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바로 상대방에게 잘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능력과 관련이 깊습니다.
자신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것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귀를 더럽히는
못된 행위입니다. 못된 행위를 일삼는
말 많은 사람들을 마구 마구 멀리 하십시오.
심지어 견책이나 책망도 하십시오.
어느 위대한 스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말은 파괴하거나 치유하는 힘을 갖습니다.
진실하고 친절한 말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아주 유명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래전 어느 두 나라가 끝이 안 보이는
전쟁으로 인해 다 망하게 생겼습니다.
양쪽 나라를 오가던 지혜로운
한 사람이 중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 사람은 먼저 찾아간 나라의 왕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유해 말하건대 이 나라는 만월 같고
저 나라는 초승달 같습니다.
큰 나라가 돼서 조그마한 나라를
굳이 왜 치려 하십니까?"
"그래? 듣고 보니 그런 것 같네.
그러면 그만두지 뭐..."
이번에는 다른 나라에 가서 동일하게 말하자
왕은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뭐라고? 그 나라는 만월이고
우리는 초승달이라고?
이 사람이 우리를 영 무시하는구먼!"
"왕이시여,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만월은 이제부터 기울 것이고
초승달은 이제부터 커질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째서 제가 감히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오, 그런 생각이었소? 알겠소!"
그래서 두 나라 사이의 싸움이
그쳤다고 합니다.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기에 앞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보세요.
지혜로운 말 한마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공감은 역지사지에서 나옵니다.
역지사지를 하면
다툼이 그치고 평화가 옵니다.
지식과 정보를 얻는 것보다
이제는 지혜의 시대입니다.
자신의 머리를 잘 쓰십시오.
머리는 쿨하게
가슴은 핫하게 사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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