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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와 코칭 & 멘토링

결정적 질문들 그리고 더 나은 세상 - 티쿤 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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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질문들
그리고 더 나은 세상 - 티쿤 올람


얼마전 피터 싱어라는 실천윤리학의 거장의 저작을 읽게 되었습니다.

바로 [더 나은 세상 - 티쿤 올람]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 저자의 책을 읽다가 크게 감명깊었던 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결정적 질문들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고, 그 질문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것입니다.

더 나은 세상 better world는 유대인들이 찾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바로 티쿤 올람 Tikkun Alam 입니다.

그런데 이 사상은 나중에 밝히겠지만 대한민국 고조선의
[홍익인간사상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 되라] 와
충분히 연결이 된다고 봅니다.

저는 히브리어 선생입니다.
그래서 잠시 티쿤 올람에 대해서 정리하고 글을 전개합니다.
티쿤은 원래 [고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올람은 [세상]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곧 [세상을 개선한다] 라는 뜻이 됩니다.

이 사상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개선하고 고쳐야 할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곧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개념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자칫 천국으로 묘사해서는 안됩니다.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는 개념입니다.
티쿤 올람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살아서 모두가 만족하는 세상을 말합니다.
사실 천국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이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 천국을 위한 삶이라고 봅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세상은 올 수 있을까요?]

피터 싱어라는 저자는 이 [티쿤 올람]의 개념을 책에 도입하였습니다.
티쿤 올람은 곧 인간이 신의 동역자요 파트너로서 세상을 개선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피터 싱어 교수는 티쿤 올람을 만드는데 중요한 것은
바로 [결정적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충실하게 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라]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 땅의 청지기요, 이 땅을 잘 보존하고 지켜야 할 존재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종교적인 신념이 작용한다고 보아야 하지만, 사실 유대인들은 내세관이 무척이나 약합니다. 이들은 오히려 현세관이 가장 강한 민족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인간의 창조적인 사고와 창조적인 행위를 통해 성공한 인물들을 만드는 것이 우선시됩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인들이나 비유대인들이 갖는 치명적인 착각입니다.
유대인들도 누구나 티쿤 올람 사상을 가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고도의 창의성과 창발성을 발휘하는 유대인들의
의식속에는 티쿤 올람 사상이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창조적 노력]은 유대인들이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정신적 유산이요, 영적인 유산입니다.


윤종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쓴 [티쿤 올람] 이라는 저서를 보니
다음과 같은 글이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은 육지에서 흘러서 바다로 흘러간다"라고
여길 때 이들은 "바다에서 육지로 흐르는 강"을 생각했습니다.
이는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갈릴리 호수에 의존하고, 터키에서 강물을 사서 식수를 많이 공급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담수화작업을 통해서 지중해의 물을 식수로 바꾸어 육지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강물로 변하여 육지로 올라오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통해 주어진 현실을 개척하고,
남과 다른 사고방식으로 험한 세상을 정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티쿤 올람이라는 [더 나은 세상] [개선된 세상]을 만들려면
곧 결정적 질문들을 해나가야 합니다.

피터 싱어 교수는 그의 책에서 83가지 우리의 미래를 가치있게 만드는 질문들을 만들었습니다.
책을 계속 읽으면서 저자의 해박함과 논리성에 놀라게 됩니다.

질문의 힘은 실로 엄청납니다.
특히 결정적인 질문의 힘은 중요하면서도 막강합니다.

그는 인간이라면 마땅히 해야할 질문들과 실천해야 할 것들을
과감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질문들은,
사실 우리 인류가 그동안 묻고 싶었던 질문이기도 합니다.
지극히 보편적인 질문이면서도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질문들에 대하여 저자는 상당히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개념이나 노력이 있는 한 자신이나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속에서 좋은 해답을 찾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을 의미하는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철학은 사실 급변하는 세상으로부터 비롯되는 수많은 도전과제나 문제에 대비할 수 있는 힘과 도움을 줍니다. 또한 비판적인 사고력을 높여주고, 더 나은 인간, 사회,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인문학을 폭넓게 접하라] 라고 주문합니다.

사실 철학의 중요성을 외면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아갑니다.
개인의 삶이 달라질 수 있는 인생개념을 담고 있는 철학을 외면하는 것은 곧 인생을 황폐화시키는 일이 됩니다.

폐일언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는 결정적 질문을 해보고,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른 선택과 용기를 가지고 옳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실천에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도 생각으로만 갖고 있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좋은 생각이 선택되어지고 실천되어질 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에 정당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의 티쿤 올람 사상을 더 폭넓게 깊이 연구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한국 사회에서도 [더 나은 한국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선한데는 지혜롭고 악한데는 미련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피터 싱어의 책을 통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도 거대한 산업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것도 선한 산업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악과 불의에 대항하는 선한 산업이 되어야 합니다. 티쿤 올람 사상은 곧 선의 역동성을 펼쳐서 악하고 더러운 세상을 개선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가끔씩 [유대인들의 저작들]을 봅니다.
그렇다고해서 전 유대인들을 절대적으로 옹호하고, 사랑하고, 지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티쿤 올람 사상]의 위력을 자주 저작들을 통해서 목격합니다.
저는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것도 좋은 것이 있다면 유대인들에게 가르쳐주고 알려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저들의 사상을 깊이있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서없습니다. 그래도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결정적 질문들을 만들고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구도자적인 자세로 연구하고 공부하십시오.

질문을 하면 잠깐 바보가 되지만
질문을 하지 않으면 영원한 바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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